"시진핑 주석 2032년까지 장기집권 가능성"
[경향신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32년까지 20년간 장기집권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윌리 람(林和立) 홍콩 중문대 교수는 7일 홍콩 빈과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당의 핵심’으로 등극한 후 종신 권력의 핵심을 맡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이 2027년 제21차 당 전국대표대회까지 유임하는 것을 넘어 건강이 허락하면 2032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는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람 교수는 “시 주석이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강력한 세력을 키웠다”면서 “시 정권에서 승진 기준은 나이나 정치적 성과, 국민의 지지가 아닌 ‘시 핵심’에 대한 절대적 충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내년 제19차 당 대회에서 연임할 경우 2022년 제20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 주석이 이미 리 총리 후임으로 3명을 압축했다고 주장했다.
리 총리 후임으로는 리창(李强·57) 장쑤(江蘇)성 서기와 리시(李希·60) 랴오닝(遼寧)성 서기, 리훙충(李鴻忠·60) 톈진시 서기 등 3명을 꼽았으며 또 이들 중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을 관할할 때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당위 서기와 저장성 당위 비서장을 지내 리창 서기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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