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트렌드 기사가 '시리얼Go'가 된 사연 신기한 시리얼 사전

이승연 2016. 12. 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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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시장이 드디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시리얼 계의 조상님 격인 호랑이 기운 가득 담긴 콘푸로스트부터, 믿고 먹는 코코볼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화제가 된 물건들이 있기 마련. 가성비와 맛을 장점으로 내세운 시리얼들과, 오레오 오즈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 땐 마치 전설의 포켓몬을 잡기 위해 포켓몬GO 여정을 떠난 것만 같았다.

▶No. 001 | 첵스초코 쿠키앤크림

-타입 초코형, 출몰장소 중~대형마트, 구매난이도 ★★★

첵스초코의 진화형. 발견 빈도수 역시 첵스초코의 다른 제품보다 낮은 편이다. 대형마트에는 주로 590g의 대용량들이 보인다. 익숙한 브랜드에 자칫 싱겁게 도전을 했다간 묘한 중독에 빠지기 십상이니 주의할 것. 첵스초코와의 차별점은 똑똑하다. 내용물은 초코와 화이트 초코로 나뉘어진다. 화이트 초코는 먹는 순간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이 몰려온다. 순식간에 먹다 보면 ‘내가 뭘 먹었지?’라는 상실감이 들 수도. 우유는 걸쭉한 초코우유가 당길 때만 권한다. 바삭한 식감을 즐기고 싶거나, 겨울철 체내 열량을 차곡차곡 쌓고자 할 때 책상 위 간식이 되기 충분하다.

▶No. 002 | No Brand 시리얼

-타입 저가형, 출몰장소 대형마트, 구매난이도 ★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이다 보니 그냥 이마트로 향하면 대부분 시리얼 사냥에 성공할 수 있다. 전설의 시리얼, 오레오 오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사냥에 실패하고 아쉬움을 달래고자 구매를 시작, 이내 입소문을 타고 전문 사냥감으로 거듭났다. 인기 메뉴는 콘 스위트와 초코링 시리얼. 두 종류 모두 가성비와 대용량이 가장 큰 무기이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략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단맛보다는 ‘고소하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조금은 딱딱한 식감으로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일부에선 마시멜로를 따로 구매해 함께 즐기면 언뜻 오레오 오즈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도는 중.

▶No. 003 | 허니 오즈

-타입 오곡, 벌꿀형 출몰장소 중~대형마트, 구매난이도 ★★★☆

배우 김소현이 모델이라 ‘김소현 시리얼’로도 불린다. 모양은 단순하다. 시리얼의 전형인 노란색 링 모양이다. 그렇다고 맛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첫맛은 꿀의 달달한 향이 맴돈다. 그리고 자칫 밋밋할 뻔 했던 시리얼을 시큼함이 마무리해 담백함을 추구한다. 입안으로 더 이끌게 하는 힘이 있다. 허니(벌꿀) 열풍의 후발주자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물건이다. 필살기는 플레인 요거트와 딸기, 바나나와의 컬래버레이션 콤보.

▶No. 004 | 오레오 오즈

-타입 초코형, 마시멜로형 출몰장소 소형마트 구매난이도 ★×∞

허니버터칩, 순하리, 견뎌바 열풍에도 가까스로 칼럼을 썼던 에디터가 유일하게 무릎을 꿇은 제품. 11월 중순, 에디터가 대형마트는 물론 약 20군데 중소형 마트를 가봐도 찾을 수 없었다. 마치 신기루처럼. 지난 10월 초 오레오 오즈의 재출시 소식 이후 한 달이 좀 넘은 시점에 오레오 오즈를 찾을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의 소형마트나 동네슈퍼뿐이었다. 일부 시리얼 마스터들의 사냥 후기를 참고해보면 내용물은 마시멜로가 박힌 초코링과 흰색 마시멜로가 함께 들어있다. 우유를 붓는 순간 마시멜로의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또한 우유를 부어도 조리퐁처럼 달짝지근한 초코우유로 변하진 않는다. 일부에선 커피에 오레오 오즈를 부숴 넣는, 새로운 레시피를 즐기기도 한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포토파크, 켈로그, 동서식품, 이마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57호 (16.12.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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