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만점자 급감.. 국어·수학 주요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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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가채점 결과 등에서 예상한 대로 지난해에 비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와 수학이 어렵게 출제돼 올 대입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80%(A형 기준, B형은 0.30%)에서 올해는 0.23%, 수학 가(B)형은 1.66%에서 0.07%, 수학 나(A)형은 0.31%에서 0.15%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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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가채점 결과 등에서 예상한 대로 지난해에 비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와 수학이 어렵게 출제돼 올 대입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나형 각각 130점/137점, 영어 139점으로 수학 나형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3∼5점이 올랐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만점자 비율도 대부분 줄었다. 국어는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80%(A형 기준, B형은 0.30%)에서 올해는 0.23%, 수학 가(B)형은 1.66%에서 0.07%, 수학 나(A)형은 0.31%에서 0.15%로 각각 감소했다. 영어는 0.48%에서 0.72%로 늘었다. 국·영·수 영역 모두 만점자 비율이 1% 미만이었는데, 이는 2012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수능 제도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가형은 2011학년도(0.02%), 나형은 2009학년도(0.11%)에 이어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올해부터 필수영역이 된 한국사는 1등급을 받은 학생이 21.77%였고,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57.5%)이 3등급 이상을 받았다. 탐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사회탐구는 비슷하고, 과학탐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된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며, 중위권 학생 역시 하향 안정지원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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