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의]김종, '김기춘 정유라 비호설'에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 드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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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7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보살펴주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나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실장이 정 씨를 비호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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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김 전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나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실장이 정 씨를 비호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4월 정유라 특혜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누구의 지시로 반박 기자회견을 진행했느냐는 물음에도 “몇몇 의원들인데 지금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소개로 최순실 씨를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도 “누구 지시로 정 씨와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를 싸고 돌았냐”고 거듭 추궁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거기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형사재판 중이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정 씨에게 특혜를 주고 장 씨에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을 맡긴 게 맞느냐는 질문에도 “지금 검찰에서 수사 중이고 아직 기소가 되지 않은 상태라 지금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입을 닫았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재차 최 씨를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묻자 그는 “최순실은 차관이 되고 나서 알았다”며 “차은택을 통해 안 것은 아니고 지인의 소개로 알게됐다. 지인이 누군지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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