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2018년 이후 회복 가능..적정 설비 축소 유도해야"

[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최근 극심한 업황부진과 수주절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의 급격한 설비 감축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제1차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조선산업의 업황 회복시점을 오는 2018년 이후로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유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업종 애널리스트와 한국 플랜트협회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극심한 업황부진 등의 대응을 위해 국내 주요업체들의 설비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업황 회복 후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급격한 설비 감축 대신 적정 규모의 설비 축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 자문단'은 지난 10월 발표된 산은 혁신안의 일환으로 구조조정 업무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조선, 해운, 철강, 건설, 석유화학 등 5대 경기 민감업종 관련 외부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한편 자문단의 간사를 맡고 있는 나성대 산은 부행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도 산은은 주요 산업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특별자문단 회의를 통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업무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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