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 올드시티도 장악.."8만명 넘게 피란길"(종합)

2016. 12.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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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이 7일(현지시간) 새벽, 5년 만에 반군으로부터 알레포 올드시티(구시가지)와 남동부 요충지를 탈환했다. 정부군의 거침없는 공세에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주민이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샤르는 알레포 동부의 심장 같은 지역"이라면서 "이곳을 잃은 반군은 소모전을 벌이며 계속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26일 이후 민간인 8만명이 북서쪽 쿠르드지역이나 서쪽 정부군 지역으로 피란길에 올랐을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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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거점 알샤르도 탈환.."시리아군, 알레포 반군지역 4분의 3 수복"
美 케리 "알레포 함락돼도 내전 지속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군이 7일(현지시간) 새벽, 5년 만에 반군으로부터 알레포 올드시티(구시가지)와 남동부 요충지를 탈환했다.

정부군의 거침없는 공세에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주민이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알레포 AFP=연합뉴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레포 반군지역 주민 8만명이 서쪽 정부군지역 또는 북서쪽 쿠르드지역으로 피란했다고 7일 추산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정부군이 탈환한 알레포 동부 마사켄하나노에 모여있는 피란민들의 모습. ymarshal@yna.co.kr [AFP=연합뉴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알레포의 유서 깊은 올드시티 전체를 수복했다고 7일 밝혔다.

반군은 전날밤 올드시티의 바브 알하디드와 아큘 구역에서 완전히 퇴각했다.

앞서 같은 날 시리아군은 인구 밀집지역이자 전략 거점인 알샤르 등 7개 구역을 추가로 손에 넣었다.

이로써 시리아군은 반군이 5년 가까이 통제한 알레포 동부를 4분의 3을 장악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샤르는 알레포 동부의 심장 같은 지역"이라면서 "이곳을 잃은 반군은 소모전을 벌이며 계속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군과 헤즈볼라를 비롯한 동맹군의 무차별 공세가 계속되는 동안 알레포 동부에서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26일 이후 민간인 8만명이 북서쪽 쿠르드지역이나 서쪽 정부군 지역으로 피란길에 올랐을 것으로 집계했다.

퇴각하는 반군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 주민까지 합치면 전체 피란민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국방부는 알레포에서 시리아군을 지원한 러시아군 대령이 반군의 로켓공격으로 며칠 전 부상했으며 7일 숨졌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서방과 러시아의 대결 구도 속에 무기력으로 일관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알레포에서 벌어진 인도주의 사태를 놓고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담에서 "우리는 협상 재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협상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레포가 정부군에 함락돼도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외교적 타결을 보려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시리아 사태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반군에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협상이 지지부진한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앙겔라 메르텔 독일총리는 "국제사회가 알레포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하는 것은 수치"라고 개탄했다.

한편 키프로스 당국은 영해에서 표류 중인 선박을 발견, 알레포 난민촌 출신으로 보이는 시리아인 27명을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표류 선박의 선장이 혼자 제트 스키를 타고 탈출했다는 진술을 구조된 난민들로부터 확보했으며 임신부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국영 라디오가 전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 주민 8만명이 서쪽 정부군지역 또는 북서쪽 쿠르드지역으로 피란한 것으로 7일 추산했다. 이달 1일 알레포 피난민 부부가 두웨이리네흐 구역에 마련된 임시 쉼터에서 휴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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