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세월호·최순실' 집중포화..'꿋꿋' 김기춘 "모른다"

조규희 기자,김정률 기자,서미선 기자 입력 2016. 12. 7. 16:33 수정 2016. 12.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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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최순실씨와의 관계 등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모르겠다"는 일관된 답변을 내놨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 표준 근로계약서에 정성주씨가 계약직으로 헤어(미용사)로 계약했는데 임명권자가 김 전 실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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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청문회, 김기춘 집중 질문대상
김기춘 "모른다, 알지못한다" 일관 답변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김정률 기자,서미선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최순실씨와의 관계 등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모르겠다"는 일관된 답변을 내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김 전 실장은 여야 국정조사특위원들로부터 집중포화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김 전 실장은 일관되게 "잘모르겠다", "알지 못한다", "모르니까 모른다"는 답변으로 대응했다.

우선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에 갔을 때 김 전 실장이 동행했다. 그때 정윤회 부부가 같이 갔다'고 지적하자 "전혀 모른다. 본 적도 없고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이 '독일에 가는데 몇시간, 체류 일정도 있고, 돌아오는 데도 오래 걸린다'고 재차 묻자 "다른 수행인원도 있고 저는 정말 모르니까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증인들에 대한 공통질문으로 '최씨를 만난 증인은 손을 들어보라'고 요구할 때에도 끝내 손을 들지 않았다. 안 의원의 요청엔 고영태씨, CF 감독 출신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 등 5인이 손을 들었다.

이에 안 의원은 "다섯 분 밖에 없느냐. 한 분 더 계실텐데요"라며 김 전 실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 표준 근로계약서에 정성주씨가 계약직으로 헤어(미용사)로 계약했는데 임명권자가 김 전 실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아마도 하급직원이나 식당이나 이런 일하는 분들은…"이라며 정성주씨 인지 사실을 부인했다.

황 의원이 '헤어 담당자는 거의 매일 대통령의 헤어를 담당하는거 아니냐'고 되묻자 "하여튼 저는 사실 잘 모른다. 총무비서관실에서 명의는 제 이름으로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의료진료에 대해 묻자 "저는 청와대 관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안 의원이 '비서실장이 그것도 모르느냐'고 따져묻자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다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지금 다들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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