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ML 데뷔' 최지만, "야구 정말 못한다고 느꼈다"

2016. 12. 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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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가 야구를 정말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 신인으로 MLB 무대를 밟은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내가 야구를 정말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야구를 하면서 일할 타율을 쳐본 적이 없다. 수치심도 느꼈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마지막 삼진을 당할 때는 삼진이 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했다. 칠푼이나 육푼이나 어차피 일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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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허종호 기자] "올해 내가 야구를 정말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 신인으로 MLB 무대를 밟은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올해 에인절스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7푼,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3경기 타율 3할 4푼 6리, 5홈런, 31타점을 기록한 것과 차이가 크다.

최지만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를 돌아봤다.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을 남긴 만큼 아쉬움이 컸다.

최지만은 "좌익수로 많이 출전했다. 신인이라서 다이빙도 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그런데 실수가 나왔다. 그러면서 위축이 됐고 또 실수가 나왔다. 다른 선수들이라면 다이빙까지 하면서 잡으려고 하지도 않았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실수를 바로 털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최지만은 "미국인의 마인드였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이다 보니 팀에 해를 끼친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아쉬움도 있다. 그는 "올해 내가 야구를 정말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야구를 하면서 일할 타율을 쳐본 적이 없다. 수치심도 느꼈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마지막 삼진을 당할 때는 삼진이 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했다. 칠푼이나 육푼이나 어차피 일할이다"고 밝혔다.

아쉬움이 남는 모습 속에서 더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이다. 최지만은 "중남미 선수들은 중남미 선수가, 미국 선수는 미국 선수가 챙긴다. 그런 점에서 외로웠다"며 "(이)대호형과 (추)신수형이 같은 아메리칸 리그라서 많이 봤고 밥도 많이 얻어 먹었다.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인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만큼 내년에도 출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또한 내년에도 에인절스에서 뛸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활약 여부, 그리고 팀들간의 이해 관계에 따라 팀을 옮길 수도 있다. 그래서 최지만은 다음 시즌 목표는 경험을 쌓는 것으로 설정했다.

최지만은 "자유계약(FA)이 되기 전까지는 항상 경쟁을 해야 한다.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변수도 있다"면서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 많은 경기에서 뛰면서 팀동료들과 같이 뛴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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