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언 후 미계약, 용덕한이 역대 5번째 사례

2016. 12.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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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용덕한(35)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FA 선언 후 선수로 계약에 실패한 그는 NC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역대 KBO리그 FA 시장에서 FA 선언 후 계약에 실패한 건 용덕한이 5번째 케이스. 그 이후 용덕한이 5번째 FA 미계약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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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포수 용덕한(35)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FA 선언 후 선수로 계약에 실패한 그는 NC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NC 구단은 7일 FA를 선언한 용덕한과 2017시즌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 두산에서 데뷔, 롯데와 kt를 거쳐 2015년부터 최근 2년간 NC에서 뛴 13년차 용덕한은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끝내 선수로는 계약에는 실패했다.

용덕한은 지난달 11일 FA 시장이 개장된 뒤 한 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계약을 맺지 못했다. 냉정하게 주전 포수가 아니고, 나이도 30대 중반인 용덕한의 가치는 높지 않았다. NC는 선수 대신 코치로 용덕한의 가능성을 봤고, FA 계약이 아니라 코치직을 제의했다.

역대 KBO리그 FA 시장에서 FA 선언 후 계약에 실패한 건 용덕한이 5번째 케이스. 이에 앞서 2007년 투수 노장진과 차명주, 2011년 투수 최영필과 포수 이도형이 있었다. 그 이후 용덕한이 5번째 FA 미계약 선수가 됐다.

지난 2006년 시즌 후에는 롯데 노장진과 한화 차명주가 FA로 풀렸지만 해가 넘도록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매년 1월15일까지 계약해야 선수 등록이 가능했다. 노장진은 롯데 구단에서 사인&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불발됐다. 차명주는 한화의 제안을 거부하고 은퇴했다. 노장진은 33세, 차명주는 34세의 나이였다.

이어 2010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한화에서 2명의 베테랑 FA가 시장에 나왔지만 찬바람을 맞았다. 투수 최영필과 포수 이도형 모두 원소속구단 한화와 협상이 잘되지 않았다. 당시 나이가 각각 37세, 36세로 많은 편이라 다른 팀으로 이적도 쉽지 않았다. 결국 이도형은 은퇴했고, 최영필은 1년을 쉬었다.

불합리한 FA 제도에 아쉬움을 느낀 이도형은 KBO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걸었고, 규약 개정을 통해 2015년부터는 1월15일 계약 마감시한은 사라졌다. 시즌 중 언제라도 계약 가능하다. 최영필은 2011년 멕시코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2년 SK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42세가 되는 내년에도 KIA에서 던진다.

용덕한은 역대 5번째 FA 미계약 선수로 남게 됐지만, 이전 4명의 선수와 달리 해를 넘기지 않고 빨리 결단을 내렸다. 2년간 팀 기여도와 성실함을 높게 본 NC 구단이 코치 제의를 하며 지도자로 새 출발하게 된 것이다. 다만 특급 선수들만 유리한 '부익부 빈익빈' FA 제도의 맹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사례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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