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수사' 檢, 현기환 자금세탁 정황.. 수사력 집중

서동욱 기자 2016. 12.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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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7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구속)이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S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지인이기도 한 S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돈 거래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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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현기환→시행사 대표 간 의심스런 자금흐름 파악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이영복→현기환→시행사 대표 간 의심스런 자금흐름 파악 ]

지난 1일 부산지법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에 내리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사진 = 뉴시스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7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구속)이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S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부산시 남구에 조성 중인 문현금융단지는 부산을 '금융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된 사업으로 2단계 사업 시행사인 S사는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지인이기도 한 S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돈 거래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이미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66·구속기소)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과 S씨 등과의 거래를 통해 부정한 자금을 세탁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 전 수석은 검찰에서 "사업을 하는 지인과 이 회장 사이의 돈 거래를 선의로 도와준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S씨에게 보낸 뒤 이들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보고 돈 거래가 이뤄진 정확한 경위와 대가관계 여부 등을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현 전 수석이 20대 총선 준비를 위해 2014년에 세운 '사하경제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자료와 서류를 확보했고, 포럼 관계자 1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포럼에는 엘시티사업의 각종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질 당시 부산시장이었던 허남식 전 시장이 고문으로 등재돼 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망이 허 전 시장 등에게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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