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시리아 반군 지원 부실..정부군의 알레포 장악 막아야"

강덕우 2016. 12. 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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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있는 시리아 반체제 작가가 내전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란과 유혈참극이 중동 지역 내 패권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존경받는 작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미켈 킬로는 시리아 알레포가 정부군에 함락된다면 전란이 사우디와 중동 지역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며, 사우디가 반군 지원을 강화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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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AP/뉴시스】시리아 정부군이 5일 알레포 시의 동부 반군 장악에서 반군과 싸우고 있다. AP 통신 등 서방 언론은 내전 6년째인 시리아에서 지난 달 말에야 알레포 등을 현지 취재할 수 있게 됐다. 2016. 12. 5.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영향력있는 시리아 반체제 작가가 내전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란과 유혈참극이 중동 지역 내 패권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존경받는 작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미켈 킬로는 시리아 알레포가 정부군에 함락된다면 전란이 사우디와 중동 지역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며, 사우디가 반군 지원을 강화하기를 촉구했다.

킬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한 음성 녹음파일을 통해 "내 조국(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멈추지 않는다면 테러범들은 곳곳으로 흩어질 것"이라며 "결국 그들(사우디)을 파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 형제들은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안주하고 있는 졸부"라며 "테러범들은 돈이 많은 곳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킬로는 시리아와 중동지역의 민주화를 주장해 수차례 수감된 바 있는 작가다. 2006년에는 허위 뉴스를 유포해 국민 정서를 저해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유포한 녹음파일에서 사우디가 반군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지지부진한 태도로 "(정부군이)아랍과 이슬람 사회에 저지르고 있는 범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디. 그는 "사우디는 제대로된 지원계획 하나 짜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시리아 민족에 대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킬로는 사우디가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시아파 후티가 사우디 10개 마을을 장악하고 있다"며 시아파 시리아 정부군이 승리하게 되면 이는 수니파인 사우디의 폐망과 직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는 시리아라는 이름의 이슬람·아랍 최고 국가를 파괴하고 있다"며 "나의 자녀들의 이름에 걸고 맹세코 우리는 걸프 지역을 벽돌 하나까지 파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 동부 지역의 절반 이상을 탈환하고 파죽지세의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천명의 민간인과 반군이 목숨을 잃고 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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