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현수 가줘서 고맙다" vs 김현수 "복귀시 다른팀 간다"

안준철 입력 2016. 12. 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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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안준철 기자] 시상식에 나란히 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두산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였다. 사회를 맡은 MBC스포츠플러스 배지현 아나운서가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와 눈빛 교환을 했는데, 올해는 다른 팀 소속으로 만났다. 할 말 없냐"며 김 감독에게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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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안준철 기자] 시상식에 나란히 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김현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특별상을 수상했다. 두산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였다. 공교롭게도 둘은 상을 받기 위해 한 무대에 섰다. 사회를 맡은 MBC스포츠플러스 배지현 아나운서가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와 눈빛 교환을 했는데, 올해는 다른 팀 소속으로 만났다. 할 말 없냐”며 김 감독에게 질문을 했다. 지난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현수는 FA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두산은 김현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7일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프로감독상을 수상받고 있다. 사진(서울 소공동)=김영구 기자
이에 김태형 감독은 “(김현수가) 가줘서 고맙다”며 농담을 했다. 그러자 김현수도 “(두산에)자리 없는 것 알고있다. 한국에 돌아오면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두산이 나 없이도 우승하는 것을 보며 역시 한국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이 아니라도 팀은 많다.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이끌어냈다. 연말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는 옛 사제지간의 유쾌한 신경전이었다.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7일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과 볼티모어 김현수가 특별상을 수상받고 있다. 사진(서울 소공동)=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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