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朴대통령,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

정영일 기자 2016. 12. 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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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조종까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최순실이 배후에서 박 대통령을 조종하고 있구나 판단을 했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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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the300]]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2016.12.7/사진=뉴스1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조종까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최순실이 배후에서 박 대통령을 조종하고 있구나 판단을 했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 전단장은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고 난 후 (최순실이) 고위 관료와 가까운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2014년 최순실의 요청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추천하고 마지막에 추천한 사람들이 임명되는 것을 보고 최순실과 박 대통령이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차 전단장은 "창조경제단 등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 외에는 청와대에 간 적이 없다"며 "신분증도 다 확인하고 검문검색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관저를 비밀리에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또 "관저에 가봤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관저가 어딘지 모르지만 회의 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처음에는 그냥 비서관에게 가방을 건넬 때도 있었고 가방을 건네면 다른 분에게 선물하는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고 (박 대통령이 직접 사용한 것을) 알았다"며 "서류가방까지하면 한 30~40개 정도를 박 대통령에게 드렸다"고 말했다.

고 전이사는 "2014년 말 최순실과 크게 다퉜는데, 권력실세의 보복이 두렵지 않았나"는 질문에 "그때는 제가 운동을 해서 좀 욱하는 게 있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이 태블릿을 쓰는 것을 봤냐"는 하 의원의 질의에 "태블릿PC는 말고 컴퓨터를 쓰는 것은 봤다"며 "카카오톡은 하는 것을 봤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은) 태블릿을,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것을 사용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정유라의 경우 아직 어려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JTBC방송을 통해 (태블릿PC에 대해) 처음 접했을 때 독일 현지에서 쓰레기통 뒤져서 나왔다길래 그렇게만 알았다"며 "이후 제 책상에서 나왔다는 얘기로 바뀌어 갈 때 저는 (사진을 최순실이) 직접 찍었으면서 저한테 왜 넘기나 했다"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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