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2명 이상, 자녀 나이 어릴수록 女 직장 그만둬"

세종=정혜윤 기자 입력 2016. 12.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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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2명 이상 있고,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이 직장을 관두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전체 경력단절여성은 1년전보다 14만명 줄었지만, 임신·출산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오히려 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 1년전에 비해 결혼(-9만8000명), 육아(-4만명), 가족돌봄(-9000명), 자녀교육(-1000명) 등을 이유로 직장을 관둔 여성은 줄어든 반면 임신·출산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오히려 1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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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통계청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

/사진제공=통계청

아이가 2명 이상 있고,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이 직장을 관두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전체 경력단절여성은 1년전보다 14만명 줄었지만, 임신·출산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오히려 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6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 비취업여성(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는 여성)은 36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90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전보다 14만7000명(-7.1%) 줄어든 수치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도 2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하락했다.

전체 경력단절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사람은 153만7000명이었다. 이 중에서도 자녀수가 2명인 여성은 74만7000명, 1명은 62만7000명, 3명 이상은 1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이 직장을 관두는 경우가 많았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여성은 103만2000명이었다. 7~12세 초등생인 자녀가 있는 여성은 33만명, 13~17세 자녀를 둔 여성은 17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경력단절여성이 가장 많았다. 30대 기혼여성 10명 중 3명 이상은 경력이 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30~39세 경력단절여성은 101만2000명으로 전체 30대 기혼여성 중 35.6%를 차지했다.

이외 △40~49세는 58만7000명 △15~29세는 16만1000명 △50~54세는 14만6000명이었다.

여성이 직장을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었다. 결혼으로 일을 관뒀다는 여성은 65만9000명, 육아는 57만4000명, 임신·출산 50만2000명, 가족돌봄 9만2000명, 자녀교육 7만9000명 순이었다.

단 1년전에 비해 결혼(-9만8000명), 육아(-4만명), 가족돌봄(-9000명), 자녀교육(-1000명) 등을 이유로 직장을 관둔 여성은 줄어든 반면 임신·출산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오히려 1000명 증가했다.

일을 쉬는 기간은 5~10년 미만이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46만1000명, 10~20년미만 43만2000명, 1~3년 미만은 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5년 이상 경력이 단절됐다는 여성 수는 감소했지만 5년 미만은 늘었다. 특히 1~3년 미만이 1년전과 견줘 3만명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전라북도였다. 전라북도는 1년전과 비교해 22%, 대구광역시는 15.7%, 울산광역시는 15.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은 결혼해도 일을 하는게 당연시 여겨지는 분위기로 경력단절여성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까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편이라 정부나 기업 등에서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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