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기독인 시국선언, "朴 대통령 즉각 하야하라"

김지훈 기자 2016. 12. 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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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근 목사는 7일 비상시국대책회의가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 시대를 여는 1만 기독인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비상시국대책회의가 추진한 시국선언 참여 시민 수는 이날 오전 현재 1만1584명. 비상시국대책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국 기도회를 오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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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진퇴 맡기겠다고 한 결단 지켜야"..8일 오후 2시 시국 기도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국회에 진퇴 맡기겠다고 한 결단 지켜야"…8일 오후 2시 시국 기도회]

김상근 목사(앞줄 오른쪽부터 두 번재)를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7일 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1만 기독인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국회에 진퇴를 맡기겠다고 한 대통령의 결단이라면 국회가 탄핵을 결정하는 즉시 하야해야 한다."(김상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근 목사는 7일 비상시국대책회의가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 시대를 여는 1만 기독인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비상시국대책회의가 추진한 시국선언 참여 시민 수는 이날 오전 현재 1만1584명. 박 대통령 하야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함께 낸 이들이다. 김 목사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비상시국대책회의 위원인 최소영 목사(감리교 여성지도력개발원 총무)는 이날 1만 기독인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시국 선언은 "박 대통령은 이미 국가의 통치를 감당할 능력이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정치적 술수를 부리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각 퇴진하라"고 규탄했다.

또, "국회는 탄핵을 즉각 결의하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지체없이 인용해야 한다"며 "지금 위기를 국민주권 시대를 향한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가운데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기독교계가 단결하는 분위기도 읽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교계에 미친 충격도 그 만큼 컸다는 의미다.

강경민 목사(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회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이른바 꼴통 보수교회 목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예수 안에서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광수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는 기독교인들에게 평소에 하던 것과 다른 기도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진 목사는 가톨릭 수도사이자 '위대한 영성가'로 불리는 토머스 머튼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기도를 골방에서 광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던 머튼의 말처럼, 지금 우리의 기도는 광장에 나가, 거리에 나가, 행동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시국대책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국 기도회를 오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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