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예술을 한 눈에 담다

세계 유일 아시아 근현대 미술 전시 '후쿠오카 아시아 아트 뮤지엄'

최근 혐한논란으로 오사카 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가깝게 일본을 느낄 수 있는 후쿠오카 여행이 늘고 있다. 도시의 규모가 작고, 번화가의 거리가 가까워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는 후쿠오카 여행. 그 가운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근현대 미술품을 전시하는 ‘후쿠오카 아시아 아트 뮤지엄’이다.

익살스런 작품과 표현방법.

이곳은 아시아 미술을 중심으로 미술의 교류와 조사, 연구와 수집, 전시와 교육 보급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연중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돼 후쿠오카를 찾는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유명 작가의 작품.

후쿠오카는 지리적 특성으로 오래전부터 아시아 문화의 관문 역할을 한 곳이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 미술관은 현재까지 아시아 문화와의 활발한 교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곳이기도 하다.

동물 밀렵에 경고하는 작품.

박물관에 전시되는 작품은 서양 미술과 기존 작품을 제외하고 매번 순환되는 방식이다. ‘현대’ 아시아에 사는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품들이 여럿 전시된다.

매우 정교한 기법으로 표현된 필리핀 작품.

파키스탄, 몽골, 중국, 베트남, 대만, 일본을 비롯해 한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눈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900년대 아시아 미술의 우수성과 기발함, 나라마다 다른 기법과 표현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현재까지 진행한 기획전의 팜플렛이 진열돼있다.

여행에 잠시 쉼표를 찍고 미술에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2시간가량 훌쩍 지난다. 전시 범위의 깊이와 질이 풍부하고 넓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세계 어느 박물관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방식의 그림들이다.

크고 조용한 내부는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다.

하카타 중심에 위치해 도시 주민은 물론 관광객도 쉽게 이용 가능하며 건물 내에는 휴식 공간과 기념품 숍이 알차게 마련돼 있다.

아시아 박물관 입구.

위치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시모카와바타마치3-1 리바레인센터빌 7·8층

문의 081-92-263-1100　

요금 성인 200엔

주차 950대(30분 150엔)

휴일 수요일

이지혜 기자 / hye@outdo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