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5년을 말한다]③'썰전'의 신들린 예언, 어디까지 맞을까?

이정현 입력 2016. 12.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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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가 개국 5주년을 맞았다. 현재 우주의 기운은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있다.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방송한 ‘썰전’ 191회는 10. 그동안 ‘썰전’을 연출해온 김은정 JTBC PD는 중국 진출을 위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공식적으로는 휴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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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개국 5주년을 맞았다.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진 방송국 TBC의 후신을 자처하는 이들은 채널A TV조선 MBN과 함께 2011년 개국했다. 미디어법 논란 속 시작을 알렸던 이들은 5년여 만에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들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다섯 프로그램을 꼽았다.<편집자주>

현재 우주의 기운은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논란이 불거진 후 ‘썰전’의 주요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뱉는 말마다 화제다. 이들이 분석한 대로 정치권이 움직이거나 새로운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이름을 빌려 ‘전스트라다무스’ 등 새로운 별명을 붙였다.

‘썰전’은 총선 당시 공천권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혼란과 김무성 전 대표의 이탈,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을 예언했다. 최순실 논란과 관련해서는 촛불 정국의 장기화 및 시위의 확대 등을 예언했다. 정계 개편이나 총선 결과 등을 예상하는 것은 오히려 소소하게 보일 정도다.

최근 ‘썰전’의 움직임은 매우 민첩하다. 현재 정국이 어수선한 만큼 긴급 녹화를 통해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지난달 29일 나오자 ‘썰전’은 1일 새벽에 새롭게 녹화를 진행했다.

시청률은 쑥쑥 오르는 중이다.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방송한 ‘썰전’ 191회는 10.1%(이하 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방송을 모두 꺾었다. 이달 1일에는 10.2%까지 상승했다. 2016년 11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도 시사프로그램으로서는 최고 순위인 2위까지 차지했다.

‘썰전’은 시사교양프로그램으로 분류되며 정치를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타 종합편성채널의 정치쇼와 결을 같이 한다. 하지만 예능의 요소를 접목해 방송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용석과 이철희, 이준석에서 유시민 전원책으로 이어지는 패널도 꾸준히 관심을 샀다. JTBC의 예능과 교양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방송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며 간판이다.

고민은 있다. 유시민 전원책 체제가 자리 잡히면서 시청률이 뛰었으나 그동안 메인MC자리를 지켜온 김구라의 입지가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최순실 논란이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면서 사안이 민감해지자 끼어들 여지는 계속 줄어든다. 무엇에 대해 토론할 것인가에 대해 주제를 설정하는 것 외에 활약은 찾기 힘들다.

사령탑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그동안 ‘썰전’을 연출해온 김은정 JTBC PD는 중국 진출을 위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공식적으로는 휴직 중이다. 현재 이동희 CP가 직접 연출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 CP가 대리할 수 없는 만큼 정리가 필요한데 JTBC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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