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 생존자 39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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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경남 남해에 거주하시던 박숙이(93) 할머니가 6일 저녁 8시 30분경 별세했다. 할머니는 만주와 상해에서 7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고, 1948년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박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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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 경남 남해군은 남해여성인력개발센터 앞에 남해 출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박숙이 할머니의 이름을 딴 '숙이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평화의소녀상'을 세워 14일 제막식을 가졌다. 박숙이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되어 이날 제막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
ⓒ 윤성효 |
남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한 상태였던 박 할머니는 이날 지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박숙이 할머니는 1923년 경남 남해군 고현에서 태어났다. 할머니는 16살 때 고종사촌과 함께 바다로 조개를 잡으러 가다가 일본 경찰에 강제로 붙들려 갔다.
할머니는 만주와 상해에서 7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고, 1948년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남해에는 할머니의 이름을 딴 '숙이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박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박숙이(94) 할머니가 20일 박영일 남해군수와 함께 남해여성인력개발센터 앞 '숙이공원'에 세워져 있는 평화의소녀상을 찾았다. '숙이공원'은 남해군이 예산을 들여 지난해 8월 조성했고, 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공원 명칭을 정했다. |
ⓒ 남해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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