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탄핵 투표는 자유투표..文, 헌법 파괴 말라"

최종무 기자,이정우 기자 2016. 12.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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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9일 탄핵소추안이 이뤄지면 당론으로 투표를 구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절차에 대해 (의원) 개개인이 자유투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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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절차, 의원 개개인 자유투표가 바람직"
"野, 탄핵 후 하야투쟁 주장은 헌법정신 정면 부정하는 것"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정우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9일 탄핵소추안이 이뤄지면 당론으로 투표를 구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절차에 대해 (의원) 개개인이 자유투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회와 의원들을 옥죄는 반헌법적, 불법적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며 "야당의원들이 (탄핵) 투표지를 찍어 인증샷을 남기겠다는 공개발언, (탄핵 표결) 당일 (국회를) 전면 개방해달라고 의장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국회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지탄받는 이유는 헌법정신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국회가 헌법 틀과 질서를 깨뜨린다면 엄청난 후과(後果.뒤에 나타나는 좋지 못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즉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대통령을 하야시키겠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라며 "탄핵 절차 이후 하야 투쟁을 하겠다는 주장은 헌법 정신을 정면 부정하는 처사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반헌법적, 탈헌법적 발언을 쏟아내는 문재인에게 경고한다"며 "군중의 함성에 올라타서 헌법을 파괴하지 말라. 이러한 헌법 파괴 발언을 이젠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9일 탄핵 표결 후 패배주의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한다"며 "당의 재탄생을 통해서 국가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책무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당도 빨라진 대선 시기에 맞춰 심기일전해 정치 일정에 대한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한 달 전 새해 예산안 처리와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되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데 걸림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 뜻을 헤아려주길 바란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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