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 1차 청문회..재벌총수 출석

김용준 2016. 12.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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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첫 청문회장에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했습니다.

청문회에 출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창피하고 후회된다고 답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최태원, 구본무, 신동빈, 김승연, 조양호 등 재벌 총수들은 일제히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언제 알았는지는 모른다는 애매한 답변을 하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창피하고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향후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이 부회장 승계의 연관성에 대해 질의했고, 이 부회장은 합병은 승계와 관계 없었다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에겐 10억 원 상당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을 사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최순실을 포함한 스포츠재단과의 불편한 관계때문에 그런 요구를 받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K스포츠재단의 80억 원의 기금 출연 요청 거절 이유를 묻는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질의에 계획이 상당히 부실했고 자금을 전하는 방법도 부적절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한 이번 청문회는 전두환 정권의 정경유착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열린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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