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풍년의 역설'.."39년만의 쌀 대풍작인데 가격 떨어져"

2016. 12.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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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쌀이 39년 만에 대풍작을 맞았지만, 쌀값은 떨어지는 '풍년의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쌀 최대산지인 니가타 현은 39년 만에 대풍작이었다. 일본 미곡안정공급확보지원기구가 5일 발표한 쌀 도매회사나 생산자, 소매업자 등의 지난달 현재 3개월 뒤 가격전망(DI)은 10월보다 7포인트 떨어져 1년 7개월 만에 기준치인 50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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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가격 한 달 새 4% 하락..쌀소비 감소세도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쌀이 39년 만에 대풍작을 맞았지만, 쌀값은 떨어지는 '풍년의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쌀 최대산지인 니가타 현은 39년 만에 대풍작이었다. 하지만 쌀값은 속절없이 떨어지는 '풍년의 역설' 현상이 나타나자 농심이 바싹 타들어 가고 있다.

[미나미우오누마<일 니가타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최고품질의 쌀로 알려진 니가타현 우오누마고시히카리 수확 작업.

가격하락이 현저한 것은 신흥 브랜드 쌀 '야마가타쓰야히메'다. 햅쌀 도매가격이 60㎏에 1만6천200∼1만6천500엔(약 16만9천30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인 800엔(약 8천250원) 정도 하락했다.

후쿠시마의 '아이즈고시히카리'는 1만3천400∼1만3천600엔으로 전달보다 1.5%인 200엔(2천원) 하락했다. 일본에서 최고급 쌀로 치는 '우오누마고시히카리'도 가격이 소폭 내렸다.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쌀 공급이 넘치고 있다. 니가타 현 내 대표적인 쌀 생산지인 나가오카 시의 한 농민은 "풍작인 게 알려지면서 구매자들이 멈칫거린다"며 한숨지었다.

도매가격 하락은 소매가격도 끌어내리고 있다. 야마가타쓰야히메는 슈퍼에서 지난달 초순 5㎏에 2천200엔대였는데, 지난달 하순 2천엔까지 하락했다. 가격이 내리자 소매상들이 쌀 구매량을 10% 정도 줄였다.

일본 미곡안정공급확보지원기구가 5일 발표한 쌀 도매회사나 생산자, 소매업자 등의 지난달 현재 3개월 뒤 가격전망(DI)은 10월보다 7포인트 떨어져 1년 7개월 만에 기준치인 50까지 내려갔다.

조사에서는 수요가 약하다는 지적이 두드러졌다. 쌀 도매기업 신메이(神明)의 후지오 미쓰로 사장은 "소비자가 해마다 지갑을 닫고 있고, 쌀 구매의욕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탄식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채소가격의 급등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시중 슈퍼 매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쌀을 사려는 수요가 약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소개했다.

이에 비해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낮은 가격대 쌀은 제품이 부족한 상태다. 외식업자들이 조금이라도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싼 쌀을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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