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박근혜 게이트에 재벌도 공범이냐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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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문 차례가 오자 먼저 대기업 총수 9인을 향해 공통적인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은 “대기업 총수 분들께 공통적으로 묻겠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광화문 거리에서 6차에 걸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증인들 중 촛불집회 나가본 적이 있나요?”라고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안 의원은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1번으로 외치고 그 다음에 재벌도 공범이라고 한다. 국민은 박근혜 퇴진과 재벌도 공범이다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며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질문을 시작했다.
안 의원은 “먼저 이재용에게 묻겠다. 재벌도 공범이다. 공범 맞습니까?”라고 묻자 이재용 부회장은 “저희가 많이 미비한 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답변을 일축했다.
안 의원이 이에 “공범 인정합니까?”라고 재차 묻자 이재용 부회장은 답변을 피하며 “국민들 말씀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고 잘라 대답했다.
그에 또 안 의원은 “공범을 인정한다고 받아들여도 되겠나?”라며 계속해서 피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답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 부회장은 “미비한 점 안정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할 점 느꼈다”고 또 대답하자 다시 안 의원은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고 질문했다.
또 이 부회장이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라고 말 끝을 흐리자 안 의원은 또 “제 질문은 간단합니다. 약속하겠나?”고 물었고 이에 이 부회장은 “경솔했습니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이 또 다시 “약속할 의사 있습니까?”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습니다”고 대답했다.
이 부회장이 그러겠다는 늬앙스로 대답하자 안 의원은 “그 말씀을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는 삼성의 약속으로 본 의원이 받아들여도 되겠나?”고 답변을 유도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국민들에게 절대 다시는 실망시켜드리는 모습 안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 대답에 안 의원이 다시 “그 노력이 정경유착을 끊는 것이다. 약속하기 어려운가?”고 답하자 이 부회장은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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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독대하지 않았나?”고 물었고 이 부회장이 30~40분 이상 만났다고 답하자 안 의원은 “무슨 말을 했냐”고 질문했다.
이 부회장이 “전날 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가 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라고 대답하자 안 의원이 기습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이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아니요”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대통령의 머리로는 창조경제와 관련해 30~40분동안 얘기할 머리와 지식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어느 의원님이 물어보셨듯 회장님 건강을 물어봤고 핸드폰 사업과국내투자현황...”이라고 말하자 안 의원은 “돈 내달라는 얘기 안했나요?”라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그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그럼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부해달라고 누구에게 보고받았나?”고 묻자 이 부회장은 문제가 되고 챙겨봤고 실무자 선에서 해결한 이야기라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보고 없이 기부가 된 정황에 대해 안 의원이 묻자 이 부회장은 “네”라고 대답했고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 명확한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고 기억도 안난다며 답변을 피했다.
안 의원이 “승마협회가 삼성에서 지원받았고 15년 초에 그 보고를 받으면서 이 부회장은 최순실 이야기를 들었다”고 확언하자 이 부회장은 “아닙니다. 정확한 액수도 기억이 안난다”고 답하며 계속해서 기억이 안난다고 상황을 피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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