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층의 절반은 '독거노인'..10년새 빠르게 늘어

정종훈 입력 2016. 12. 6. 1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김회룡]
'독거노인'이 노인 빈곤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빈곤 추이의 특성과 정책적 함의'(임완섭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빈곤층에서 1인 가구(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처분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절대적 빈곤' 노인 중 독거노인 비율은 2006년 27.1%에서 지난해 45.9%로 1.7배 가량 뛰었다. 상대적 빈곤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독거노인 비율은 같은 기간 30.8%에서 49.1%로 대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빈곤 감소 정책 효과가 독거노인보다 2인 이상 가구, 비독거노인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년 빈곤이 줄어드는 경향은 2014년 기초연금 도입과 지난해 맞춤형 급여 시행 등으로 뚜렷해졌다. 그러나 빈곤율 추이가 안정적인 2인 이상 가구와 달리 독거노인 빈곤율은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 한 상태다. 실제로 정부 정책에 따른 빈곤 감소 효과는 2009년 1인 가구(27.5%)가 2인 이상 가구(25.7%)보다 컸지만 이듬해부터 뒤집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36.2%, 37.2%로 2인 이상 가구에서 더 큰 영향을 발휘하는 상태다.

임완섭 부연구위원은 "독거노인은 근로 능력이 떨어질 경우 연금 등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소득원이 없는만큼 이들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속보] 삼성 이재용 “최순실 언제 알았는지 기억 안나”

이승철 "청와대 모금 지시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재용, "동문서답 하지말라" 박영선 의원 면박에···

재벌, 靑 강요로 돈 냈지만 "편하게 살려고 낸다" 아닌

이정현 "대통령 거취가 장난이냐···4차 담화 제로"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