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 유소년 性학대 첼시 등 55개 프로·아마팀 연루

전현진 기자 2016. 12.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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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 명문 구단들이 유소년선수 성 학대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BBC는 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의 프로, 아마추어 55개 축구팀이 유소년 성 학대 사건과 연관됐으며 350여 명의 피해자가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유소년 성 학대와 관련,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특히 유소년 성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려 한 팀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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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돈으로 무마 시도후 사과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 명문 구단들이 유소년선수 성 학대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BBC는 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의 프로, 아마추어 55개 축구팀이 유소년 성 학대 사건과 연관됐으며 350여 명의 피해자가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1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소년 성 학대 스캔들에 연루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첼시, 사우샘프턴, 맨체스터시티 등이다. 특히 첼시는 유소년 성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도 돈으로 무마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첼시 소속이었던 게리 존슨(57)은 지난 1일 13세였을 때 당시 첼시의 스카우트였던 에디 히스에게 3년 동안 1주일에 2∼3차례씩 성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존슨은 2014년 과거의 일을 신고하자 첼시가 보상금 명목으로 5만 파운드(약 7453만 원)를 건넸다고 밝혔다. 존슨은 “이 돈은 보상금이 아니라 입막음 용도였다”고 말했다. 첼시는 성 학대 파장이 번지자 존슨에게 사과했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존슨은 “첼시가 결국엔 잘못을 인정했다”면서도 “하지만 충분하지 않고 너무 늦은 사과”라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히스는 1980년대 초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지난 2일까지 17개 주에서 진행하던 수사를 20개 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유소년 성 학대와 관련,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특히 유소년 성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려 한 팀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그랙 클라크 잉글랜드축구협회장은 “경찰의 범죄 수사를 방해하거나, 범죄 사실을 은폐해선 안 된다”면서 “과거엔 침묵하거나 증거를 없애곤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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