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차은택, 박범계 "보안손님은 제2부속실 안봉근이 관리한다는데 확인 안하냐..대통령이 너무 아끼는 사람들이니 위해가할수 없다고 경호실이 생각했나" 집중 추궁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6. 12.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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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실이 최순실과 차은택이 청와대의 '보안손님'으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영석 청와대 경호차장은 지난 5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차장에게 "차은택 씨가 일주일에 서너 번씩 늦은 밤 청와대에 갔다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 모두 보안손님이 맞느냐"고 질문했고, 이 차장은 "네, 보안손님이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보안손님의 경우 제2부속실의 안봉근 전 비서관이 특별히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해 보안을 요구하는 외부 민간인 명단을 적어서 경호실 차장과 경호실장, 경호실에 전달했다는 데 맞느냐"고 묻자 이 차장은 "경호실에서 명단을 줘서..."라고 말했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아는데 대답을 못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이 차장은 "최 씨가 누구인지는 언론을 보고 알았다. 저희는 '보안손님'의 경우에는 부속실에서 신원을 알려주지 않으면 최순실인지 누군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대통령이 너무 아끼는 사람들이니 이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는 생각을 경호실이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차장은 "검색은 매뉴얼에 따라 하니 안전조치를 해서 출입을 시킨다"고 답했다.

이날 국조특위에서는 외부 인사가 의료 장비를 가지고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 차장에게 "의료장비를 들고 관저로 들어간 익명의 사람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질문했지만 이 차장은 이에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보안 손님이란 형태로 의료 가방을 가지고 부속실 직원과 들어가 시술하면 어떤 의사가 들어갔는지 이름을 안 남기고 있고, 의무실 통보 아니니까 의무실도 모른다"라며 "대통령이 부속실만 통하면 김상만·김영재 원장을 불러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그 무엇, 청와대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약재나 시술이 가능했고 실제로 있었다는 게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차장은 단순 외부인의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 출입 여부에 대해서 "그날 출입한 외부인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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