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수혜지..분양 반전 카드될까
|
|
오는 9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둔 가운데 수혜지인 강남 수서, 경기도 화성 동탄, 평택 지제 등 3개역 일대 분양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대는 교통여건 개선 및 유동 인구 증가로 높은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데다 내년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막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6일 SR(SRT 운영사)에 따르면 수서고속철도는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역, 평택 지제역을 거쳐 부산과 광주-목포를 오가는 새 고속철도 노선이다. 수서에서 동탄역까지 14분, 지제역까지 18분만에 주파한다. 이어 부산까지는 2시간 9분대, 목포까지는 2시간 6분대에 닿을 수 있어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비교시 약 7~8분 단축된다.
특히 수서, 동탄, 지제 등 3개 역은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만큼 이 일대의 경제 유발효과와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대 수혜지인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값은 강남 평균 상승세보다 오름폭이 크다. 수서동 평균 아파트 값은 지난해 4분기 3.3㎡당 2385만원에서 1년 새 2871만원으로 20%나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구 전체 평균 아파트 상승률인 12%(3342만원→3765만원)와 비교시 가파른 상승세다.
업계 전문가는 “SRT 지제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집값 상승효과로 이어져 미래가치 높다”면서 “더욱이 내년부터는 집단대출 규제도 강화되어 새아파트 구입도 어려워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인기지역에 연내 막차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 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내년부터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 대해 집단대출(잔금대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전과 달리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고, 개인 상환능력도 고려된다. 이에 연내 규제를 피한 분양 단지들에 막판 수요가 상대적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SRT 지제역 인근인 평택에서는 현대건설이 세교지구 3-1블록에서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다. 2018년 완공 예정인 고덕산단 진입도로를 통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고덕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좋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다. 인근으로 SRT 지제역이 위치해 있으며, 비전동에 위치한 뉴코아아울렛, CGV, 평택시청 등 이용이 편리하다.
SRT 동탄역이 지나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8개동, 전용면적 83㎡ 단일 주택형으로 총 436가구 규모다. 단지와 직선거리 1.6km에 위치한 SRT 동탄역을 차로 5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고, 일부단지에서는 천 조망도 가능하다.
금호건설도 경기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서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이다. 단지 인근으로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으며,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를 비롯한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동탄IC가 있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2동에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SRT 수서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강동대로를 이용해 올림픽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 규모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