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끼고 스마트폰 이용하세요"

임종윤 기자 2016. 12. 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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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리포트

스마트폰을 이용해 운동 중에도 음악 들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제어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한 스타트업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 기능의 장갑을 내놓았습니다. 장갑에 센서를 장착하여 스포츠 활동 중에도 모바일 기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데요, 벤처 전문 투자가들은 이 기업에 대해 어떤 투자 의견을 내놨을까요? 함께 확인하시죠.

[CNBC 주요내용]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고글러브의 공동 설립자이자 발명가인 벤 해리스입니다. 고글러브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웨어러블 무선 리모컨 제품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스키나 스노보드를 좋아했는데요. 스키를 타면서도 음악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키장갑을 끼고서는 주머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의 음악을 제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용자가 달리기, 자전거 타기, 스키 등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 중에도 모바일 기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고글러브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무선 제어를 통해 주머니에 들어있는 모바일 기기의 음악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엄지에는 자석을, 나머지 손가락에는 센서를 장착하여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날씨가 아주 추운날에는 특허 출원중인 마그네틱 기술이 적용된 겉장갑을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주머니에서 블루투스 모듈을 꺼내 독립형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사용자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제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해보십시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그럼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받아보겠습니다.

<니할 메타 / 에니악 벤처스 설립자>
스키, 달리기 등의 스포츠 활동 중 음악 감상 이외에 고글러브의 다른 기능은 무엇인가요?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스포츠 활동 중에 음악 감상을 위한 제어 기능이 핵심입니다만 물론 플랫폼의 활용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저장 서비스나 비상통화 등 스마트폰의 거의 모든 기능을 글러브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로버츠 / 아웃사이드 매거진 주필>
고글러브의 음악 감상 기능을 강조하셨는데요. 스키장에 가보면 사람들은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일행을 만나거나 점심 약속을 잡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PT에서는 왜 이런 기능을 강조하지 않으셨나요?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맞습니다. 스키장에서 휴대폰을 떨어트리면 참으로 난감하죠. 그래서 저희는 그 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음악 제어가 핵심 기능이고 이를 원하는 수요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매트 콤튼 / 믹스포 최고전략책임자>
제조공정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부품의 생산과 조립은 어디서 하며, 현재 확보된 부품으로 어느 정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까?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저희는 이미 크라우드 펀딩을 끝내고 제조공정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따라서 현재 약 1천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6월에는 최초 출하가 가능할 겁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마이클, 추가 질문이 있으신가요?

<마이클 로버츠 / 아웃사이드 매거진 주필>
제품의 시작가를 129달러로 책정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스키용품매장에서 스마트 기능이 없는 스키 장갑은 25~30달러면 살 수 있고, 아이폰은 약정을 걸면 20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가격 책정에 대해 얼마나 고민을 하셨고,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현재는 원가 절감에 다소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격도 인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마지막 질문해주시죠.

<매트 콤튼 / 믹스포 최고전략책임자>
시장개척을 위한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쇼.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대형 소매점과 대량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관건은 기술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매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그럼 이제 심사위원들의 투자결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니할 메타 / 에니악 벤처스 설립자>
우선 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저는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다.

<마이클 로버츠 / 아웃사이드 매거진 주필>
많은 글로브 제조사가 스마트 터치가 가능한 장갑을 내놓고 있고 심지어 자켓의 소맷단에 컨트롤러를 적용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글러브는 손가락 끝에 센서가 부착된 경량 제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은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투자를 하겠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이제 마지막 결정을 들어보죠.

<매트 콤튼 / 믹스포 최고전략책임자>
이 정도의 활용도를 가진 제품으로는 정말로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업한 기업을 선호하고 웨어러블 컨트롤러 시장은 성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한 경영진의 열정도 마음에 듭니다. 따라서 저도 투자를 하겠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세 분 중 두 분이 투자를 결정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벤 해리스 / 고글러브 공동 설립자>
고글러브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입니다. 시장에서 실적으로 증명해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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