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제원 "한화도 8억원 상당 말 두필 정유라에 헌납" 김승연 "구입 사실 몰라"

주영재 기자 입력 2016. 12. 6. 10:34 수정 2016. 12.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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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청문회를 열고 있다. 8대 대기업 그룹 총수들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건 88년 5공비리 청문회 이후 처음이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6일 열린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한화그룹에서 8억 상당의 말 두 필을 구입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조 특위의 첫 질의자로 나선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한화로부터 말 수입 관련 자료 요청을 했는데 2014년만 제외된 자료를 줬다”며 “제보에 따르면 한화가 네덜란드에서 8억3000만원 상당의 말 두필을 수입해 이를 승마협회 소속 마방에 두고 이를 정유라가 전용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삼성 외에 한화도 8억 상당의 말 두필을 구입해 정유라에게 줬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며 “이 말로 정유라씨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주장했다.

김승연 한화회장은 장 의원의 이같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의에 “승마단 말 구입 사실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14년 11월 달에 삼성·한화 ‘빅딜’ 과정에서 한화는 8억, 삼성은 11억원을 상납하면서 이런 부도덕한 빅딜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26일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의 매각·인수를 통해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일로 국민들에게 심려와 우려를 끼쳐 드린 것 잘 알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 절대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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