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입에 쏠리는 눈..靑 "현명한 방안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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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통령이 입을 열 차례다. 박 대통령은 애초 이르면 6일 4차 대국민담화 등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탄핵과 퇴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의 막판 고심이 계속되는 기류다.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다면 8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보고와 9일 표결 디데이(D-day) 등을 감안할 때 7일밖에 남지 않는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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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제 대통령이 입을 열 차례다.
국회의 9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사흘 앞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최후의 변론’만이 마지막 변수로 남았다.
박 대통령은 애초 이르면 6일 4차 대국민담화 등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탄핵과 퇴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의 막판 고심이 계속되는 기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늘 특별한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입장을 밝히는 게 현명할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다면 8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보고와 9일 표결 디데이(D-day) 등을 감안할 때 7일밖에 남지 않는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탄핵 표결 전 담화 발표나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답을 주셔야 할 시기”라고 했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의 핵심은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내년 4월말 퇴진ㆍ6월 조기 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허원제 정무수석은 “대통령도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론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로드맵을 앞당겨 내년 1월이나 2월을 퇴진 시점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심판’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에 따른 탄핵의 도도한 물줄기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이 고민이다.
이미 야권은 박 대통령의 추가 입장 표명과 관계없이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고,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은 탄핵안 가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친박(친박근혜)계 내에서조차 탄핵불가피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박 대통령이 추가 입장 표명을 통해 탄핵 국면을 되돌리려한다면 그동안 질서 있고 평화적으로 진행되며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아 온 촛불집회가 어떤 형태로 번질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박 대통령이 4월, 또는 1~2월 퇴진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사실상 큰 변수가 되기 어렵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는 셈이다.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탄핵을 앞두고 추가 입장 표명 없이 이후 헌법재판소 심판에 대비에 전념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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