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청문회 곧 시작..대기업 총수 총출동

조태현 2016. 12. 6. 0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조태현 기자 나오십시오.

[기자]
저희는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를 위한 국회 청문회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저희 뒤로 보이시는 국회 본관 245호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 청문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재계 10위권 총수들이 총출동해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청문회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그룹 총수들, 청문회에 대비를 해서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방송사 출신 임원들을 통해서 먼저 사전연습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청문회 나오는 내용도 상당히 많을 것 같지만 핵심을 보면 아주 단순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 이 대기업들이 지금까지 실체도 없던 K스포츠, 미르재단이라는 곳에 거액을 출연했고 그 대가로 어떤 것을 얻었냐, 이것이 바로 오늘 청문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두 재단에 800억 원에 가까운 돈이 모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핵심인데요.

대가를 바라고 돈을 냈다는 식의 발언이 나온다면 뇌물죄가 적용돼서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기업 총수들의 오늘 한마디, 한마디에 전국민과 검찰 나아가 특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업 평판과 이미지도 오늘 총수들의 언행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조 기자와 함께,조금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현장 기자로부터 들어온 소식인데요.

전경련 부회장이죠, 이승철 부회장이 국회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조태현 기자,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오늘 출석하는 인물들을 보면 8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출동을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CJ 손경식 CJ회장이 출석을 하고요.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GS의 허창수 회장이 출석하게 됩니다.

방금 안 기자가 얘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이승철 부회장이 조금 전 국회에 도착을 했고요.

그 외에 삼성 관련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국민연금공단에서도 또 두 명이 출석을 하게 됩니다.

청와대와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전경련의 이승철 부회장이 조금 전에 출석을 했었고요.

또 이것과 관련해서 오늘의 청문회에 총수 자리 배치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일단은 가운데에 이재용 삼성 회장 , 삼성부회장. 그리고 왼쪽으로 SK 최태원 회장이 앉게 됩니다.

왼쪽으로 구본무, 신동빈이 앉게 되고요.

그 옆으로 조양호, 그리고 정몽구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뒤쪽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 배치를 두고 각 기업들이 자신의 총수를 옆쪽으로 배치해 달라는 민원을 국회에 여러 차례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 있습니다.

[기자]
각 총수들, 오늘 증인들이 왜 나오게 됐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부회장의 내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애초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 자금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9월 기자간담회에서는 그렇게 밝혔는데요.

10월달에 있었던 국정감사장에서는 자발적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로 이뤄졌다.

특히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말했고요.

10월 중순에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당시에도 안종범 전 수석이 지시를 했다, 모금을 지시를 했다.

그리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허위진술을 하라, 휴대전화를 없애라 등 증거인멸 혐의까지도 지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에 대한 얘기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일단 전경련이 주도로 해서 각 기업에 대한 모금이 강요가 됐다, 이런 의혹이 지금 핵심입니다.

비선실세 최순실이 지난해 가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참여를 권유를 했었는데 설립 기획 단계부터 비선실세가 이것을 주도한 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올해 2월에는 정동구 초대 이사장이 사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후임으로 정동춘 이사장이 선임이 됐는데 최순실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의 원장이었습니다.

또 이어서 4월에는 안종범 경제수석이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해외 출장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전화를 해서 사퇴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게 비덱이라는 회사입니다.

나중에 삼성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때도 조금 더 언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독일에 최순실 모녀가 지분 100%를 가진, 그러니까 최순실 모녀가 가진 회사입니다.

이 비덱이 K스포츠재단을 통해서 자금 지원을 요구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최순실과 K스포츠재단 중간을 잇는 연결고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전경련이 기획을 하기는 했는데 이사진 가운데 전경련 출신은 거의 없습니다.

찾아볼 수가 없고 최순실과 연관된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국회 본관과 국회 앞, 뒷면에 저희 생중계 차량이 나와 있는데요.

조금 전에 이승철 부회장은 도착을 했고요.

오늘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삼성입니다.

삼성이 최순실, 미르, K스포츠와 가장 밀접한 관계, 가장 많은 지원을 했기 때문인데요.

아직 현장에서 이 부회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오늘 어떤 점들이 더 집중 추궁을 당할 것인지 조태현 기자, 설명해 주시죠.

[기자]
지금 가장 긴장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삼성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미르재단에 125억 원을 지원을 했고요.

그다음에 올해 2월에 독대한 뒤에는 2월 말에 K스포츠재단에 79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두 재단에 출연한 금액을 합치면 204억 원인데 이 금액이 대기업들이 출연한 금액 중에 가장 많습니다.

사실상 가장 많은 돈을 줬다는 거죠. 삼성은 204억 원을 제외하고는 돈을 준 적이 없었다고 주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비덱이라는 회사에서도 등장합니다.

당시의 이름은 코레스포츠였는데요.

이 회사와 스포츠컨설팅 회사였는데 컨설팅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렇기 때문에 삼성이 최순실 모녀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돈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게 국민연금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단계가 있었는데 이 당시에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했냐, 이것이 또 문제의 핵심입니다.

삼성물산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요.

삼성그룹의 모태입니다.

경영 승계의 중심이고요.

하지만 이재용 같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낮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5월에 제일모직이랑 삼성물산의 합병을 발표했는데 이 합병 비율 산정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삼성물산이 이것을 처음에 반대를 했었는데 이후에 입장을 바꿔서 찬성으로 입장이 돌아섰습니다.

그러니까 합병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게 국민연금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요.

3월에 반대했다가 7월에 입장을 바꿨어요.

그다음에 삼성 측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 의혹까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코레스포츠, 지금 비덱스포츠에 대한승마협회 훈련지원금을 지원했는데 당시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 대부분이 정유라에 대한 혜택성 자금 지원으로 쓰였거든요.

또 조카 장시호 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난 6월까지 16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결국 조 기자의 말을 요약하면요. 미르와 K스포츠에 삼성이 가장 많이 지원을 했다.

그런데 그것의 대가성으로 기업 구조조정, 구조 개편이라든가 또는 다른 민원들이 있어서 그 지원을 한 게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청문회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소식이 들립니다.

이재용 부회장, 저희가 방금 설명드린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국회 청문회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갖은 의혹, 많은 의혹이 있는데 아직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답변을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 1층 정문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처음에는 양쪽에 포토라인을 설치해서 기자를 접근을 막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까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지금 보이는 곳이 국회 1층에 앞으로 들어오는 현관 부분인데요.

[기자]
지금까지 어떤 이런 의혹들에 대한 것에는 어떤 대답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에는 청문회에 집중적으로 대비를 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방문증을 끼고 지금 국회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기자]
이제 계단이나 이런 걸 통해서 2층 청문회장에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전에 이승철 부회장은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재용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없이 입을 꾹 다문 채 청문회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기자]
별도로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고 방금 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 보셨습니다.

이 부회장은 조금 뒤에 청문회장으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아직 다른 총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 다음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롯데입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서 신동빈 회장이 국회 국정조사에 한 번 임한 적이 있었죠.

이번에도 롯데 신동빈 회장이 증언대에 서게 되는데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일단 롯데는 말씀하신 대로 계속 잡음이 있었던 기업입니다.

형제의 난, 그러니까 경영권 다툼이 있었죠.

이것 때문에 여론이 악화되고 검찰 수사를 받았고 또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현안을 위한 대가성 의혹, 이런 것들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에 박 대통령과 독대를 했습니다.

11월에 호텔롯데가 미르에 28억 원을 출연했고요.

올해 3월에 독대한 뒤에는 롯데케미칼이 17억 원, K스포츠에 또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3월 독대에서 75억원 지원을 요구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신동빈 회장이 지난 3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각각 자금 지원을 요구받고 계열사들이 지난 5월, 그러니까 두 달 뒤죠.

75억 원을 K스포츠에 지원했다고 공소장에 보면 이 내용이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K스포츠가 또 하남에 배드민턴, 승마 등 비인기종목 육성을 위한 건설비로 75억 원을 롯데그룹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롯데가 실제로 70억 원을 지원했는데요.

방금 신동빈 회장이 국회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모습을 보고 있는데요.

역시 특별한 답변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조금 전에 기자 질문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청문회장에서 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국회 본관 1층을 통해서 또 입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단 오늘 삼성에 이어서 또 의혹의 핵심이 바로 신동빈 회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성실히 임하겠다 이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롯데가 핵심으로 지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계열사 70억 원을 K스포츠 쪽에 출연을 하고 나서 나중에 돌려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돌려받는 시점을 보면 압수수색이 들어가기 전날에 금액을 돌려받았는데요.

이렇기 때문에 K스포츠가 검찰 수사를 미리 알고 나서 뒤탈을 피하기 위해서 돈을 돌려준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기자]
롯데 같은 경우에는 70억 원을 줄 때 어떤 대가성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것이 면세점 이런 의혹들이 있는데요.

면세점 사업 면허 심사에서 올해 4월에 탈락을 했죠.

그것을 탈락한 롯데를 위해서 새롭게 면세점을 추가 설치하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대가성이 아닌지 이렇게 의혹을 받고 있고요.

만약에 70억 원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을 미리 알고 돈을 돌려준 거라면 당시에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 역시도 책임을 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기자]
오늘 이렇게 갖가지 의혹들이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장, 10시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10시에 기업 총수들, 어떤 발언들을 할지, 대가성에 관해서 어떤 말들을 할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발언들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원포인트생활상식] 생활 속 아이디어 공모전▶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YTN 화제의 뉴스]
홍준표, 박 대통령 두둔…"죽을죄 지은것도 아니고""대통령 세월호 때 7시간 놀았어도 된다"정유라가 쉽게 가졌던 것들, 취소된다[단독] 해외파 출신 프로축구선수 성폭행 혐의 피소'개그 콘서트'의 패기, 새 코너 '대통형' 보니…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