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232만 촛불? 대통령 뜻 정확히 몰라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6. 12. 6. 0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195명에서 205명, 50대 50

- 朴 담화하면 '4월퇴진'보다 시기 당길듯
- 비박 이탈10명 이상…부결될수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문종(새누리당 친박 의원)

'대통령이 4월 퇴진을 받아들여도 여야 합의 안 되면 우리는 탄핵에 참여할 거다.' 이게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입장이죠. 주말에 촛불민심 보면서 비주류는 분명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친박계는 어떨까요. 친박계의 선택 그리고 청와대의 선택, 새누리당 친박계 홍문종 의원 통해서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홍 의원님 안녕하세요.

◆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김현정> 우선 이걸 좀 확인해 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4차 담화를 오늘 발표하나요?

◆ 홍문종> 글쎄요. 주변에 계신 분들이 또 어제 한광옥 비서실장께서 오늘쯤 발표를 하실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비주류가 탄핵에 동참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 전에 그때도 7일 날 6시까지 대통령께서 어떤 입장을 내놓으시면 본인들이 탄핵에 들어가지 않겠다, 탄핵에 반대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대통령께서 오늘쯤 무슨 말씀을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계셨던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오늘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역시 4월 퇴진, 지금 새누리당 당론으로 지금까지 확정돼 있는 그걸 수용하는 입장이 나오는 겁니까?

◆ 홍문종> 글쎄요. 그 내용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마 새누리당 당론이 마지노선이 아닐까.

◇ 김현정> 마지노선.

◆ 홍문종> 그거보다도 좀 더 파격적인 그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당론이 마지노선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그것보다 파격적인 다른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는 있어요? 예를 들어 즉각 퇴진하겠습니다, 이런 정도?

◆ 홍문종> 아니, 뭐 그렇게까지는 제가 예상을 못해봅니다만. 하여간 우리 당론으로 정한 그것보다는 더 파격적으로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그냥 정치인으로서 감입니다.

◇ 김현정> 홍문종 의원의 감이 맞았던 적이 많아가지고요. 그 파격적인 거라는 게 뭘 생각하시는 거예요?

◆ 홍문종> 그러니까 여러 가지, 국회에서 당론보다 더 당길 수 있다, 이런 표현이라든가 그런 말씀 아니실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더 앞당길 수 있다. 4월보다 더 앞당길 수 있으니 그걸 국회가 수용해 달라, 탄핵까지 가지 말고 이런 이야기?

◆ 홍문종>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하튼 비박은 대통령이 무슨 입장을 내놓든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우리는 탄핵 표결에 참가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것인즉슨 탄핵 찬성 한다는 거죠. 친박계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 홍문종> 제가 알기로는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없습니까?

◆ 홍문종> 네.

◇ 김현정> 오늘 그러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폐지할지 말지 결정을 한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거죠?

◆ 홍문종> 글쎄요. 이제 비상시국회의에서 비주류에서 그렇게 나름대로의 합의를 본 것 아니겠습니까? 하여간 야당과 합의 없으면 들어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정작 당으로서는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며칠 앞두고 이틀 앞두고 아마 우리 당에서도 의원들께서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마 의원총회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당론을 거두어들일 가능성도 있나요? 4월 퇴진이라는 당론?

◆ 홍문종> 글쎄요. 대통령께서 담화를 아마 하시면 그 담화 내용을 가지고 갑론을박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당론을 이른바 주류에서 당론을 고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당론 고수? 오늘 의원총회 몇 시에 여세요?

◆ 홍문종> 2시입니다.

◇ 김현정> 2시. 그러면 오전에 담화 나옵니까, 대통령 담화?

◆ 홍문종>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말씀을 듣다보니 오전에 담화가 나오고 2시에 의원총회 오후에 열리고 이런 스케줄을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 홍문종> 그런 상상은 해 봅니다만 그거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친박계는 어쨌든 지금까지 4월 퇴진이라는 당론에 변화 없는 입장이다? 그런데 홍 의원님 지금 문자도 많이 들어옵니다만 토요일 촛불집회 보셨잖아요. 232만 명이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들고. 이 민심은 대통령이 날짜 정하고 예우 받아가면서 퇴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분명히 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홍문종> 글쎄요. 그거는 국민의 뜻을 중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그분들이 속상해하시고 또 국민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청와대 발표나 새누리당의 당론이나 그런 것과는 조금 괴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죄송합니다만 지금 정치권에서 야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활발하게 촛불민심으로 밝혀지고 있는 반면에 저희 여권에서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국수습 방안 또 촛불민심을 우리 여권에서 받아들이는 방법, 이런 것들을 지금 아직도 국민들께서 확실히 뭔가 이거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시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정확한 표현을 안 하셨다. 또 여당 안에 주류, 비주류가 있어서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그러나 오늘쯤 혹시 대통령께서 담화를 하시고 또 여당이 당론을 정하고 그러면 국민들께서 이렇게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뭐라고 말씀을 하시고, 또 여당이 그것에 관해서 당론을 정하든지 아니면 여당의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국민들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지금 국민들이 잘 몰라서 이렇게 촛불민심이 들끓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여당과 청와대의 마음을 충분히 몰라서?

◆ 홍문종>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을 안 드렸으니까.

◇ 김현정> 확실하게 말씀하셨잖아요. 4월 퇴진이라고. 그리고 청와대에서도 받아들이겠다고 한광옥 실장이 어제 말씀을 하셨고 국민들은 그거 알지만 4월 퇴진 안 된다 이거 아닙니까?

◆ 홍문종> 그 전 이야기이고요. 토요일날은 대통령께서 확실하게 말씀을 하지 않으셨죠, 아마. 국민들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결단을 어떤 결단이든지간에 무슨 결단인지 잘 알 수 없다 이런 것들도 촛불민심에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국민들이 아직 명확한 답을 못 들은 게 답답해서 이렇게 촛불민심이 들끓지만 대통령이 4월 퇴진 수용이라고 오늘 만약에 담화를 발표하면 분명히 민심도 바뀔 거다 이런 생각을 친박계는 갖고 계신다는 말씀. 그런데 저희가 어제 황영철 의원한테 확인한 바에 의하면 친박 의원들 가운데도 최소한 3명, 즉 3명 이상이 틴핵 찬성 뜻을 직접 문자로 밝혀왔답니다. 친박의 마음도 변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홍문종 의원과는 달리?

◆ 홍문종> 비주류의 마음도 변하고 있죠. 황영철 의원께서 확인하신 게 있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비주류 의원들 중에선 탄핵을 야당에서 발의한 이상 탄핵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찬성, 반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분들도 몇 분 계셨어요. 또 탄핵에 관해서 지금 대통령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면 탄핵에 찬성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 몇 분 계셨거든요.

◇ 김현정> 그 수가 어느 정도죠? 홍 의원에게 그런 뜻을 밝혀온 분들이 어느 정도? 그러니까 가결, 부결에 영향을 줄 정도 수가 된다고 파악하세요?

◆ 홍문종> 그래서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195표에서 205표 사이? 이건 그냥 제 나름대로 생각한 겁니다.

◇ 김현정> 파악해 보신 건데 195에서 205표 수준. 즉 가결이냐 부결이냐가 왔다갔다 하는 애매한 선에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홍문종>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비박계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 담화 나오면 또 움직일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홍문종> 그분들은 원래 대통령께서 4월 퇴진하시고 6월 대통령 선거 하신다고 하면 그렇게 탄핵에 찬성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분이 10분이 넘었었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홍문종> 네. 그래서 지금 비주류 강경파가 그날 회의를 주도하면서 비주류 안에서의 또 비주류, 온건파 이분들의 목소리가 묻히긴 했는데요. 제가 보기에 당론으로도 정하고 대통령께서 좀 더 원하시는 명확한 표현, 이런 것들 만약에 하신다면 비주류의 마음도 제가 보기에는 많이 움직이면 열 몇 표까지 움직일 수 있다.

◇ 김현정> 열 몇 표까지 움직일 거다, 부결 선까지 갈 거다? 이거 하나만 다시 확인드리죠, 홍문종 의원님. 오늘 대통령 담화에서 당론, 4월 퇴진이라는 당론보다 더 전향적인 더 나간 대통령 입장이 나올 수 있습니까, 1월 퇴진이든 즉각퇴진이든?

◆ 홍문종> 그거는 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뭐라고 말씀하실지.

◇ 김현정> 아까 전에 파격적인 안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지금 여쭙습니다.

◆ 홍문종> 제가 파격적인 안을 낼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뿐이지.

◇ 김현정> 안을 낼 수도 있다? 교감 같은 거 없으세요?

◆ 홍문종> 지금 뭐 저희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제 인터뷰 감으로는 이렇게 보통들 말씀을 하시면 진짜로 그게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친박계와의 소통하에. 알겠습니다. 여하튼 그렇다. 부결까지 가능한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

◆ 홍문종> 만약에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다면.

◇ 김현정> 말씀을 하신다면? 그렇군요.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사실은 가결될 거라고 보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가결된다면 친박계는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질 각오 돼 있으세요?

◆ 홍문종> 정치적 책임이라는 거야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항상 져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정갑윤 의원은 의원직 사퇴 우리 같이 하자, 친박계 의원들.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

◆ 홍문종> 그런 각오로 하자 이런 뜻이고요. 우리 주류에서는 하여간 어쨌든 국민들을 어렵게 해 드리고 마음 아프게 한 이런 결과를 초래했는데 어떤 형식이든지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고는 계십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부결될 거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홍 의원님. 인터뷰 전체적인 감이.

◆ 홍문종>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50:50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50:50.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 김현정>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친박계의 입장 확인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