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최진호 "추억 서려있는 강원FC, 그리울 것"

박주성 기자 2016. 12. 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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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승격에 이바지한 최진호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최진호는 "그동안 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강원FC가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도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열띤 응원과 함성 부탁드린다"며 "올 시즌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당연히 승격을 결정지었던 성남과의 마지막 경기다. 강원FC라는 팀이 클래식에 진출하게 돼서 그게 가장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승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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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강원FC 승격에 이바지한 최진호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강원FC No.10' 최진호는 5일 오후 2시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상주 상무 소속으로 약 2년 동안 활약하게 된다. 입대를 앞둔 최진호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강원FC의 클래식 승격에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입대를 결정할 수 있었다.

최진호는 "그동안 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강원FC가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도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열띤 응원과 함성 부탁드린다"며 "올 시즌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당연히 승격을 결정지었던 성남과의 마지막 경기다. 강원FC라는 팀이 클래식에 진출하게 돼서 그게 가장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승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최진호는 강릉의 관동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강원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그는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3년 7월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강원FC에서 103경기 1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도움왕을 차지하며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 10번의 최진호는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군 입대로 강원FC와 잠시 이별하는 최진호는 "이곳이 그리울 것 같다. 대학교 때부터 인연이 시작돼 오랜 기간 이곳에 머물렀다. 공기나 환경, 팀 분위기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그리울 것 같다. 사람도 그렇고 강릉에 있었던 모든 추억들이 다 생각날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보고 싶을 것 같다. 올해 너무나 큰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안 보고 싶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단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강릉을 찾은 그의 모습에서 강원FC에 대한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17시즌 강원FC와 최진호는 나란히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빈다. 최진호는 상주 유니폼을 입고 강원FC를 상대한다. 그는 "선수인 만큼 운동장 안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 전에는 동료였고 내가 몸을 담았던 팀이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호는 인터뷰 내내 `강원`, `팬`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서지만 약 2년간 팬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는 "너무 감사했고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제가 이렇게 군대까지 잘 가게 됐다"며 "강원도민 여러분의 관심 속에서 강원FC가 커가고 있으니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를 끝맺음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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