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시 강제동원' 피해자, 日건설사 상대 손배소

장용석 기자 2016. 12.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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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강제 연행돼 노역에 처해졌던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6일 일본 건설 회사를 상대로 사과 및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가하는 원고는 2차 대전 시기 일본 가지마(鹿島) 건설의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 등 모두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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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 건설에 사과 및 배상 요구키로
일본의 대형 건설사 '가지마 건설' 홈페이지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강제 연행돼 노역에 처해졌던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6일 일본 건설 회사를 상대로 사과 및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가하는 원고는 2차 대전 시기 일본 가지마(鹿島) 건설의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 등 모두 27명이다.

이들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중국 베이징 소재 제3중급 인민법원에 관련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지마 건설의 '하나오카(花岡) 사건' 관련 피해자들의 경우 이미 일본 법원의 화해권고에 따라 배상금을 받은 만큼 이번 소송 대상엔 포함되지 않는다고 통신이 전했다.

'하나오카 사건'이란 2차 대전 말기였던 1945년 6월 가지마 건설이 운영하던 아키타(秋田)현 오다테(大館)시 소재 하나오카 광산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폭동을 일으킨 중국인 근로자 등 400여명이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을 말한다.

가지마 건설은 '하나오카 사건'과 관련해선 지난 2000년 중국인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도쿄고등재판소의 화해권고를 받아들여 총 5억엔(약 51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선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옛 미쓰비시 광업) 등의 전시(戰時·2차 대전 시기) 중국인 근로자 강제연행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심리는 열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올 6월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근로자 전원에게 1인당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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