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마지막 대회전 ①, A~D조 판도

UCL 마지막 대회전 ①, A~D조 판도

(베스트 일레븐)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2강 조별 라운드가 팀당 마지막 한 경기씩을 남겨 두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킥오프된 서른두 개 팀의 혈전은 지난 다섯 차례 라운드를 지나면서 16강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을 제법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혼전 속에 빠져 있는 조도 있어 오는 7일과 8일 새벽 열리는 최종 라운드를 통해 서른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듯하다.

▲A조: PSG·아스널 16강 진출 확정

A조는 싱겁게 끝났다. 프랑스 리그 1 소속 파리 생제르맹(PSG)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일찌감치 조 1위와 2위를 달리며 하위 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현재 1위는 승점 11점을 얻은 PSG(5전 3승 2무)고 2위는 같은 승점을 얻었으나 상대 전적에서 밀린 아스널(5전 3승 2무)이다. 3위와 4위는 공히 2무 3패를 기록해 승점 2점씩을 얻는 데 그친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와 바젤 1893(스위스)다.

최종전에서도 이 순위는 바뀌지 않을 공산이 크다. 아스널이 PSG를 넘기 위해서는 승점에서 앞서야 하는데, PSG는 최종전에서 루도그레츠를 맞아 홈경기를 치르고 아스널은 바젤 원정 경기를 치른다. PSG가 홈에서 루도고레츠에 무승부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극히 적은 만큼, 현재 순위 1위와 2위는 마지막까지 유지될 공산이 크다.

A조 최종전 일정
-. 2016. 12. 7. 04:45
파리 생제르맹 vs 루도고레츠
바젤 vs 아스널

▲B조: 벤피카·나폴리·베식타쉬 3파전

A조와 달리 B조는 혼전 양상이다. 현재 1위는 승점 8점(2승 2무 1패)을 얻은 SL 벤피카(포르투갈)이지만, 2위 SSC 나폴리(이탈리아)도 같은 전적을 기록하며 승점 8점을 얻었다. 두 팀 역시 상대 전적에 따라 1위와 2위로 갈렸다. 문제는 3위 베식타쉬(터키)가 1승 4무로 승점 7점을 얻어 3위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세 팀 중 누가 16강에 진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유리한 건 3위에 올라 있는 베식타쉬다. 베식타쉬는 최종전에서 꼴찌가 확정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만난다. 2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친 디나모 키예프는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돼 베식타쉬를 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지만, 최약체와 최종전을 치러 유리한 베식타쉬다. 다른 한쪽에서는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벤피카와 나폴리가 겨룬다. 이 경기에서 승자는 무조건 16강전에 오르는데, 무승부로 끝날 경우 베식타쉬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해, 두 팀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B조 최종전 일정
-. 2016. 12. 7. 04:45
디나모 키예프 vs 베식타쉬
벤피카 vs 나폴리

▲C조: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시티 16강 확정

C조는 A조처럼 이미 16강에 오를 두 팀이 확정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두 팀은 5라운드까지 각각 승점 12점(바르셀로나, 4승 1패)과 8점(맨체스터 시티, 2승 2무 1패)을 얻어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1승 2무 2패 승점 5점)와 셀틱(스코틀랜드·2무 3패 승점 2점)에 앞서 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경우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이 3점 뒤져 있어 바르셀로나와 치르는 최종전에서 이기면 맨체스터 시티가 셀틱과 최종전에서 진다는 가정 하에 승점은 동률이 된다. 그러나 UCL 순위 산정 기준인 맞대결 전적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넘을 수 없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두 차례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해 1무 1패를 기록, 승점에서 앞서지 않는 한 3위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요컨대 C조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든 순위가 확정된 채 마지막 6라운드를 치른다.

C조 최종전 일정
-. 2016. 12. 7. 04:45
바르셀로나 vs 묀헨글라트바흐
맨체스터 시티 vs 셀틱

▲D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 16강 진출 확정

D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당초 두 팀이 D조에서 유력한 1위와 2위 후보였는데 예상을 빗나간 측면이 있다면 순위다. 처음엔 바이에른 뮌헨이 1강 자리를 고수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보였으나 아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승리하는 등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며 5전 전승, 승점 15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2패나 당하는 등 혼란을 겪어 3승 2패 승점 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D조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알이안츠 아레나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돼 흥미롭다. 두 팀 모두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 토너먼트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큰데, 이번에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얻은 로스토프(러시아)는 성공적 도전이었지만, 1무 4패(승점 1점)로 1승도 추가하지 못한 PSV 에인트호번에는 부끄러운 시즌이었다. 에인트호번은 최종전에서 로스토프를 상대하는 데,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최종전 승리가 필요하다.

D조 최종전 일정
-. 2016. 12. 7. 04:45
바이에른 뮌헨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vs 로프토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