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정운천 "탄핵찬성 친박? 재선 1명, 초선2명"

2016. 12.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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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6일(화요일)
□ 출연자 :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與 초선모임 간사)

-초선모임 46명, 민심 섬기잔 의견 1/3
-탄핵찬성 친박3명? 재선1명, 초선2명
-대통령 3차담화후 촛불 더 확대, 4차담화로 뒤집기 어려울 것
-與 탄핵 찬성 시, 출당이나 제명 제재 받을 수도
-친박 태도 따라 분당 가능성
-호남에서 20%득표? 허망한 일 되어버려

◇ 신율 앵커(이하 신율): “현 정국에서 대통령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이 바람직하다” 딱 일주일 전에, 새누리당 내 최대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초선모임에서 모아진 의견인데요. 어제 초선모임에 간사를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이, ‘탄핵에 찬성표 던지겠다’ 며 탄핵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접 이야기 나눠보죠.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운천): 네, 안녕하세요.

◇ 신율: 그런데 저는 이걸 잘 모르겠네요. ‘현 정국에서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이 바람직하다.’ 탄핵이 헌법에 있는 절차인데, 이건 질서 없는 퇴진입니까?

◆ 정운천: 아무래도 국정 혼란을 막고,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고 생각해서 질서 있는 퇴진을 이야기 했는데요.

◇ 신율: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것만큼 질서 있는 건 없잖아요? 법대로 하는 것.

◆ 정운천: 네, 물론입니다. 그런데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표현한 것은 대통령이 앞으로 탄핵이 되더라도 언제 탄핵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서 결과가 나올지, 3개월이 갈지, 6개월이 갈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날짜를 정해가지고 확실하게 한다고 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가 되지 않은가? 이런 취지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지금 초선 모임이 모두 46분이죠?

◆ 정운천: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중에서 간사를 맡고 계신데요. 사실 정운천 의원은 부담은 덜하실 것 같아요. 지역구가 호남이시고요.

◆ 정운천: 꼭 그런 건 아닙니다.

◇ 신율: 물론 저는 그게 굉장한 용기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다른 초선 의원들은 의견이 어떠세요?

◆ 정운천: 지금까지는 당내 문제, 빨리 비상대책위원회 만들어서 당을 새롭게 건설하자는 내용이 지금까지의 회의였습니다. 탄핵 문제는 전 주에 질서 있는 퇴진, 당론으로 4월 퇴진, 6월 선거, 이렇게 당론으로 결정이 되어서 그렇게 밀고 갔는데, 하여튼 지난 주 6차 촛불 집회로 큰 전환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 주부터는 탄핵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대충 추론하실 때 몇 명 정도가 탄핵 찬성할 것 같으세요?

◆ 정운천: 지금 46명 중에, 어쨌든 민심을 하늘 같이 알고 섬기자는 것이 3분의 1 정도는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구체적으로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문제는 다시 토론하고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친박도 있겠죠? 3분의 1 정도면.

◆ 정운천: 공천을 처음 받을 때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아마 그쪽 중심이 더 많죠. 아무래도.

◇ 신율: 지금 탄핵 찬성하는 친박이 한 3명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보도에 따르면.

◆ 정운천: 그건 자기가 소신발언 한 거라고 보고요.

◇ 신율: 그런 분들이 지금 초선 모임에 나가고 계세요?

◆ 정운천: 아니요. 두 분은 초선 모임에 있고, 한 분은 재선이고요.

◇ 신율: 그렇군요. 두 분은 이미 초선 모임에 나가시는 분이라는 말씀이신데, 어쨌든 제가 볼 때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3분의 1은 하늘 같이 민심을 따르자고 한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 정운천: 아무래도 잠재해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솔직한 이야기로 정운천 의원처럼 용기 있게 이야기하기가 힘든 상황이잖아요?

◆ 정운천: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집행부의 진행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뒷받침하는 입장이었고요. 이게 지금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와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토론을 통해서 결론을 많이 낼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이나 내일 중에 대통령의 4차 담화가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그 4차 담화 때문에 한 번 흔들릴 거라고 보세요?

◆ 정운천: 제가 생각할 때 3차 담화 때가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었는데요. 3차 담화 때 대통령이 다 내려놓겠다, 퇴진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국회에 그 공을 넘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결과가 더 촛불을 점화시켰거든요. 그런데 이제 4차 담화로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이제는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이걸 뒤집기는 아마 어렵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3차 담화가 왜 분수령이었다고 보세요?

◆ 정운천: 그 당시에 대통령께서 만약 더 진정성 있게 본인의 사과를 하고, 퇴진 시점을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면 아마 그때 국민들이 그걸 인정했을 텐데, 어떻게 보면 자기 잘못에 대한 진정성도 짧게 언급 했고, 퇴진이나 임기단축까지도 국회에 공을 넘겨버렸잖아요.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한테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해서 6차 촛불집회는 더 확대, 점화가 되어버렸다고 봅니다.

◇ 신율: 네, 지금 정운천 의원께서 본인은 탄핵에 찬성한다고 하시면서 ‘당의 제재를 받더라도 소신대로 가겠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요. 어떤 제재가 있을까요?

◆ 정운천: 이미 당론은 4월 퇴진, 6월 선거로 정해졌는데요.

◇ 신율: 이제 그것도 뭐 당론이라고 보기도 힘들죠.

◆ 정운천: 그래도 일단 전체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발표한 것은 당론하고는 전혀 다르잖아요. 그러면 출당이다, 제명이다, 이런 제재도 나올 수 있죠. 당으로 봐서는.

◇ 신율: 그런 걸 각오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운천: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새누리당이 얼마나 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계속 앞으로도 남아서 보수 정당의 맥을 잇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정운천: 저는 조금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에게 외면 받는 걸 돌리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아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게 어떤 말씀이세요?

◆ 정운천: 예전에 차떼기 정당 때 천막 당사, 그때가 정말 큰 위기였는데요. 그때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볼 수 있고, 또 당을 완전히 해체할 수 도 있는 거고요. 당에서 완전히 국민들의 새로운 보수를 수용할 수 있도록 재창당 수준으로 새로 만들든지, 이제 국민의 뜻에 따라서 가야죠.

◇ 신율: 정운천 위원께서도 비박으로 분류가 되시는데, 비박들이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른바 분당이죠.

◆ 정운천: 물론입니다. 지금 친박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분들이 과연 이런 일에 책임을 느끼고 아름답게, 아름답다는 표현은 이상합니다만, 하여튼 그렇게 해서 정리가 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면 분당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어쨌든 근본적인 문제풀이가 안 되고, 적당히 리모델링 해가지고는 새누리당은 외면 받는 걸 회복할 수도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더군다나 탄핵이 가결된다면 친박, 비박이 같은 집 안에서 살기가 힘들지 않나요?

◆ 정운천: 네, 탄핵을 통해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또 되는 거죠.

◇ 신율: 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예전에 이런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호남대표 20%가 능히 가능하다.’ 이게 4달 전 이야기인데요. 상황이 너무 많이 변해가지고, 지금 호남 민심 말이 아니죠?

◆ 정운천: 이정현 대표하고 저하고 30여년 만에 지역 장벽을 깼지 않습니까? 또 새누리당 대표로 이정현 대표가 들어가는 아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죠. 그래서 그 에너지를 모은다면 20%도 가능하고, 이게 드디어 동서화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뛰었는데, 참 허망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타깝죠.

◇ 신율: 네, 그러니까 더군다나 분당을 해서 제3지대라든지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얼마든지 다시 가능한 것 아니겠어요?

◆ 정운천: 그렇죠. 지금 이 판으로는 안 된다. 판을 바꿔서 새로운 판으로 가야 하고요. 이번 대통령의 일들은 정치사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적당하게 된 게 아니잖아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판을 바꿔내야 국민들의 뜻을 받들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앞으로 200년 후에는 이 사건이 역사 교과서에 나올 거라고들 하잖아요.

◆ 정운천: 큰 드라마가 되겠죠.

◇ 신율: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운천: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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