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출격.."쿼드러플 살코 성공률 90%"

2016. 12. 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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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차준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평창 기대주' 차준환(15· 휘문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한국시간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8일 쇼트프로그램을 치르는 차준환은 10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선수들이 기록한 순위를 포인트로 합산해 성적이 가장 좋은 6명을 추려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무대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역대 주니어 최고점(239.47점) 우승에 이어 7차 대회(220.54점)까지 석권하며 랭킹 포인트 15점(2개 대회 총점 460.01점)을 확보, 러시아의 알렉산데르 사마린(랭킹포인트 15점·2개 대회 총점 462.6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총점에서 2.61차로 밀려 전체 2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한 시즌에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이후 차준환이 처음이다.

더불어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는 것도 2014-2015시즌에 출전했던 이준형(단국대) 이후 차준환이 역대 두 번째다.

차준환의 목표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2014년 12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섰던 이준형은 최하위에 그친 바 있다.

이 때문에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피겨퀸'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을 조련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다.

남자 피겨 차준환.[연합뉴스 자료사진]

차준환의 '필살기'는 4회전 점프다. 이번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쿼드러플 살코를 넣으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차준환은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쿼드러플 살코의 성공률을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기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펼쳤던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연기한다"며 "쿼드러플 살코의 완성도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성공률은 90% 정도 된다. 오서 코치도 90% 정도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비해 매일 6시간씩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차준환은 "그랑프리 시리즈를 치르면서 다친 오른쪽 발목과 고관절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며 "최근 키가 많이 크고 있지만 훈련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스케이트 부츠도 최근 바꿨지만 적응할 시간이 충분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본기가 좋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 캐나다 토론토에 왔을 때 점프보다는 스케이팅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한국에서는 점프 훈련에 집중했는데 기존과 다른 훈련 방식에 조금 의아해도 했지만 오서 코치를 믿고 따라가다 보니 기본기가 탄탄해졌다. 항상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주신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이어 "항상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없던 힘도 생겨서 빙판 위에서 더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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