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의 대기업 청문회..7·5·5분씩 질문 "최소 12시간"

장은지 기자 입력 2016. 12. 6. 08:33 수정 2016. 12. 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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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 9명이 나란히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열린다. 18명의 국회의원들이 번갈아 질의하면 질문 시간만 5시간, 대답에 보충질의를 포함하면 최소 12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통상 각 위원에게 첫 번째 질의 7분에 추가질의 5분과 보충질의 5분 등 모두 17분의 질문시간이 주어진다. 위원이 17명(위원장 포함 18명)인 점을 감안하면, 질의시간만 최소 5시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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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8명 기초 질문 추가 보충 5시간 걸려
대답 듣고 보충 질의하면 최소 12시간 넘을 듯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 9명이 6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할 예정이다.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GS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뉴스1 DB).2016.12.05/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대기업 회장 9명이 나란히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열린다. 18명의 국회의원들이 번갈아 질의하면 질문 시간만 5시간, 대답에 보충질의를 포함하면 최소 12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 특위는 6일 오전 10시부터 재벌 총수 9명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된다.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28년만에 주요 재벌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불려나오는 것이며, 규모로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청문회에 등장하는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다.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공통적으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답변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 특위 위원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증인들에게 질문한다. 통상 각 위원에게 첫 번째 질의 7분에 추가질의 5분과 보충질의 5분 등 모두 17분의 질문시간이 주어진다.

위원이 17명(위원장 포함 18명)인 점을 감안하면, 질의시간만 최소 5시간에 달한다. 여야 3당 간사 간 합의로 질의시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여기에 점심시간이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주어진다.

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15분가량의 정회가 몇차례 예상된다. 증인들의 답변시간까지 고려하면 청문회가 자정께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증인들이 화장실 등으로 자리를 비울때는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질의순서는 여야 번갈아하며 장제원(새)-박영선(민)-이만희(새)-손혜원(민)-최교일(새)-안민석(민)-이완영(새)-박범계(민)-황영철(새)-김경진(국)-이종구(새)-김한정(민)-정유섭(새)-이용주(국)-하태경(새)-윤소하(정의)-도종환(민) 순이다. 질의순서는 진행 중간 변경 가능하다.

청문회는 식순에 따라 증인 대표 선서로 시작된다. 재계 대표격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선서를 할 예정이다. 9명의 총수들은 국회 본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청문회 대기실인 본관 220호실로 들어가게 된다. 증인 1명당 변호사 1명과 수행원 1명이 동반 참석할 수 있다.

청문회 좌석에는 위원장석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중앙에 앉고 양옆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배석한다. 정면에서 봤을때 맨 왼쪽끝과 오른쪽 끝에는 각각 올해 만 77세와 78세인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착석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정 회장과 손 회장은 고령인 점이 고려됐다.

특히 이날 청문회를 진행할 위원 중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박범계, 안민석 의원 등 현 정부와 기업의 '저격수'로 꼽히는 의원들이 있어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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