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LG 떠나 삼성으로..4년간 65억원에 FA계약
[뉴스투데이]
◀ 앵커 ▶
프로야구 삼성이 LG에서 뛰던 우규민 선수와 4년 총액 65억 원의 FA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동안 외부 FA선수 영입에 소홀했던 삼성이 또 돈 보따리를 푸는 걸까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데뷔 후 줄곧 LG에서만 뛴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은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삼성과 계약금 37억, 연봉 7억 원의 조건으로 4년 총액 65억 원에 FA계약을 맺었습니다.
두산 내야수 이원석에 이어 두 번째 FA선수 영입으로, 최근 FA계약 추세를 반영하듯, 선수에게 유리한 계약금의 비중을 대폭 늘렸습니다.
[우규민/삼성]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우규민의 영입으로 삼성은 선발 한 축을 확보했습니다.
2003년 LG에 입단한 후 중간과 마무리 투수로 뛰다가 4년 전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꾼 우규민은 2013년부터 3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선발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박석민, 올해 최형우 두 명의 중심타자를 내줬고, 원정도박파문까지 겹치면서 올해 9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FA 최대어 중 하나인 차우찬도 잡기 위해 최고 대우를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차우찬이 미국과 일본 무대를 두드리며 몸값이 치솟은데다가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지원도 예전 같지 않아 얼마나 많은 돈 보따리를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이명진기자 (sports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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