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쐐기?' 김현수, 내년에도 플래툰 전락하나

2016. 12. 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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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는 내년에도 플래툰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팀의 오프시즌 최대 목표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마크 트럼보의 잔류임을 밝힌 듀켓 단장은 팀 외야 구상에서 좌익수 포지션은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25)의 플래툰 시스템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듀켓 단장은 "(내년) 좌익수 포지션은 리카드와 김현수의 플래툰을 예상(expect)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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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는 내년에도 플래툰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댄 듀켓 단장은 현 시점에서 좌익수 포지션의 플래툰을 생각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듀켓 단장은 5일(이하 한국시간) MLB 라디오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6일부터 워싱턴 D.C에서 시작될 윈터미팅을 앞두고 팀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팀의 오프시즌 최대 목표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마크 트럼보의 잔류임을 밝힌 듀켓 단장은 팀 외야 구상에서 좌익수 포지션은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25)의 플래툰 시스템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듀켓 단장은 “(내년) 좌익수 포지션은 리카드와 김현수의 플래툰을 예상(expect)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좌익수 포지션은 두 선수에게 맡겨두고, 트럼보가 떠날 경우 우익수를 찾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듀켓 단장은 역시 FA로 풀려 팀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한 포수 맷 위터스의 대체 자원도 윈터미팅 주요 사안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트럼보와의 협상 상황에 대해 듀켓 단장은 “우리는 여러 차례 트럼보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아직 계약을 확정짓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보를 놓치면 리카드가 우익수로 이동하고 김현수를 좌익수에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듀켓 단장은 주전 우익수를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김현수는 내년에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뛰어난 출루율을 가진 김현수가 좌익수 및 테이블세터진에 고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올해 김현수는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2리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물론 풀타임으로 뛰면 이 성적이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적어도 ‘뻥야구’에 가까운 볼티모어에서 김현수만한 출루 기계는 쉽게 찾기 어렵다. 반대로 리카드는 주루와 수비에서 상대적 강점이 있으나 타율은 2할6푼8리, 출루율은 3할1푼9리에 머물렀다.

결국 김현수의 좌완 상대 대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 주목된다. 김현수는 올해 좌완을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리카드는 83타수에서 타율 3할1푼3리다. 플래툰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김현수의 기록은 표본이 적다는 한계가 있다. 김현수는 KBO 리그에서 뛰던 당시 좌완에도 약하지 않은 대표적인 좌타자였다. 결국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로 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수밖에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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