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팬 대다수 '장타력은 박성현, 미모는 전인지' 지목

입력 2016. 12. 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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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국내 골프 팬들은 한국 골프의 성장을 이끈 대표적인 선수로 박세리를, 미래를 이끌 선수로 박성현을 꼽았다. 코오롱의 젊은 골프패션 브랜드 왁(Waac)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골프 팬 7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질문이 많았다.

‘한국 여자 골프의 역대 선수들이 전성기로 돌아가 맞붙는다면 누가 1위에 오를까?’를 묻는 질문에서는 박세리라는 응답이 44%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박인비(29%)와 박성현(7%)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고, 구옥희, 신지애, 최나연도 3% 씩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박세리라는 답변이 69%로 압도적이었다. 박인비는 그보다 대폭 낮은 24%, 구옥희는 3%로 조사됐다.

이는 박세리가 1998년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연속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 러시를 이끈 개척자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은퇴하기까지 박세리는 LPGA투어에서 19년간 메이저 5승에 총 25승을 거뒀다. 반면 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비롯해 LPGA투어 메이저 7승에 통산 17승을 거둔 박인비는 메이저 우승 횟수가 더 많았지만, ‘세리 키즈’라는 한계가 있었다.

4년 뒤에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묻는 설문에는 올해 23세인 박성현이 37%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전인지(24%)와 박인비(16%), 김효주(5%)가 이었다. 이에 따라 아마추어 골퍼들은 미래의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대표주자로 박성현에 대한 기대감을 전인지보다 높게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여자 선수 중에 장타자 즉 파워 히터를 묻는 조사에서는 박성현이 역시 64%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장하나(10%), 김세영(7%) 김민선5(3%) 순이었다. 실제로 박성현은 올해 드라이버샷 비거리 265.59야드로 KLPGA투어 장타왕에 올랐다. 김민선5도 254.72야드로 KLPGA 2위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는 김세영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71.63야드로 4위에 올라 박성현보다 거리에서는 길었다. 하지만 파크랜드 스타일의 미국과 산악 코스가 많은 한국은 절대 비교가 불가능하다. LPGA투어 비거리 2위에 오른 렉시 톰슨이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경기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박성현의 비거리에 놀라워했다고 한다. 반면, 응답자 중에서 2위에 선정된 장하나는 올해 LPGA에서 256.75야드로 장타부문 54위에 랭크됐다.

한국과 미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는 전인지가 30%로 가장 높은 지명도를 보였다. 최나연(13%), 이보미(11%), 안신애(10%)가 두자릿수로 뒤를 이었다. 일본 JLPGA투어 2년차인 김하늘은 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결은 6%였다.

선수 중에 패션 감각이 가장 탁월하다고 여겨지는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는 디자이너로 데뷔해 자신의 라인까지 출시한 적이 있는 양수진이 22%로 가장 높았다. 모델급 몸매로 인기높은 안신애가 21%의 선택을 받아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컬러풀한 옷을 즐기는 김하늘이 11%로 3위, 올해 LPGA투어에서 시즌 최저타상인 베어 트로피를 수상한 전인지와 JLPGA투어의 상금왕 이보미가 8%로 공동 4위였다. 그 뒤로 윤채영(7%)- 최나연(5%)-홍진주(3%)-김자영(3%)-박결(2%)-허윤경(2%) 순이었다.

올해 KLPGA 홍보 모델 10인 중 가장 좋아하는 골퍼를 묻는 설문에서는 박성현이 대세답게 절반에 해당하는 48%의 지지를 얻었다. 김민선5(10%)가 2위 고진영과 조윤지는 7%로 공동 3위였다. 그 뒤로 박결(6%), 홍진주(5%), 김자영(3%), 김혜윤(2%), 윤채영(2%)순이었다. KLPGA투어에서 퍼팅을 가장 잘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박성현이 35%로 선두였다. 그 뒤를 이승현(30%), 고진영(12%), 안신애(5%)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KLPGA투어에서 스윙이 아름다운 선수를 꼽는 설문에서는 역시 7승을 거둔 박성현이 절반이 넘는 53%의 지지를 받았다. 그 뒤로는 이정민(7%), 배선우(6%), 고진영(5%)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 중 내년이 더 기대되는 골퍼를 묻는 설문에서는 이정은6가 2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그 뒤로 김지영(22%), 김아림(10%), 나희원(8%), 이소영(7%)이 뒤를 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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