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치]'불야성' 야망녀만 잘하는 이요원? 순애보 연기로 울릴줄이야

[뉴스엔 황혜진 기자]

야망녀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수준급 순애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2월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연출 이재동) 5회에서 갤러리S 대표 서이경(이요원 분)이 진흙탕에 사는 괴물 같은 인생을 자처하게 된 애처로운 사연이 공개됐다.

금융계 큰손 서봉수(최일화 분) 딸로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서이경은 피도 눈물도 없어보이는 냉정한 캐릭터. 서이경은 첫 방송부터 첫사랑 박건우(진구 분)도 가차없이 위기에 빠뜨릴 정도로 자비없는 캐릭터로 소개됐고, 과거 서봉수와 한 배를 탔던 전임 대통령 장태준(정동환 분)과 무진그룹 회장이자 박건우 부친인 박무일(정한용 분)이 서봉수를 배신, 그의 왕국을 처참하게 무너뜨렸기 때문에 철저한 야망녀로서의 행보를 걸어왔다.

이 가운데 서이경으로 분한 이요원은 강렬한 눈빛 연기와 억눌러져 있지만 더없이 묵직한 감정 연기로 이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4회동안 야망녀 캐릭터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서이경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절절한 진심을 드러내며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이경이 자비없는 복수극의 판을 짜게 된 이유의 중심에 박건우에 대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한 것.

과거 서봉수는 자신의 사업을 이어받을 서이경이 남자에게 빠져 흔들릴 것을 우려, 박건우를 빚쟁이로 만든 뒤 수하들을 시켜 폭행까지 가했다. 이에 서이경은 박건우를 빚쟁이 신세에서 구출하고 고이 보내준다는 거래 조건으로 서봉수 곁을 떠나지 않고 가업을 이어받겠다고 선언했다.

야망녀에 이어 순애보 연기까지 실감나게 연기해낸 이요원은 향후 서이경으로서 박건우 역의 진구와 함께 기구한 운명의 복수극을 펼쳐낼 예정. 6회 예고편에서 전임 대통령 장태준으로부터 동시에 불려간 두 사람은 서로를 끝없이 견제하며 첫사랑에서 연적이 된 안타까운 운명을 그리며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박건우를 두고 서이경이 자신의 페르소나 이세진에게 위험한 거래를 지시할 예정이라 세 인물간의 얽히고설킨 위태로운 삼각 관계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MBC 불야성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정유라 IOC 선수위원 만들려 김연아-박태환 견제 의혹” ▶김장훈 “차은택과 호형호제하지만 혜택無, 최순실 몰라”(공식입장 전문) ▶살빠진 브리트니, 과감한 복근 노출에 망사스타킹 패션[파파라치컷] ▶‘서프라이즈’ 쥬세리노, 마이클잭슨 사망-도널드트럼프 당선도 예언 ▶[어제TV]‘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엘시티 조사 카드 빼든 이유 ‘소름’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