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13골 9도움' 산체스, 아스널 '왕'으로 커리어 하이 노린다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38’ 공격포인트(21득점 17도움). 알렉시스 산체스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던 산체스는 당시 54경기에서 3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커리어 통산 최고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22’ 공격포인트(13득점 9도움). 산체스의 올 시즌 성적표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기록까지 16개의 공격포인트를 남겨놓고 있지만, 페이스만 보면 이마저도 뛰어넘을 기세다. 산체스는 올 시즌 19경기 밖에 치르지 않고, 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산체스는 4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과 아스널과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산체스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부터 41분까지 약 14분동안 세 골을 퍼부었다. 이는 아스널 역사상 3번째로 짧은 시간에 성공시킨 해트트릭이었다. 산체스의 해트트릭을 더해 승기를 잡은 아스널은 리그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이를 3점으로 유지했다.

한 경기에서 무려 3개의 득점과 1도움을 올린 산체스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한 19경기에서 22개의 공격포인트 올렸다. 이는 2013/2014시즌 바르사에서 기록했던 54경기 38개 공격포인트보다 빠른 페이스다. 당시 산체스는 시즌 개막 이후 12월 5일까지 총 17경기에서 12개의 공격포인트(8득점 4도움)를 올렸다. 현재와 비교했을 때, 무려 9개 차이다. 올 시즌 아스널의 ‘왕’으로 우뚝 선 산체스는 개인 커리어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까지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산체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꾸준함’이다. 리그와 유럽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시즌 개막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산체스는 어느덧 디에고 코스타와 득점 순위 공동 랭킹 1위(11득점)에 위치해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5경기에서 6개의 공격포인트(2득점 4도움)를 올려 경기당 1공격포인트는 기본이다.

산체스의 활약은 소속팀 아스널에게도 긍정정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전방’ 산체스를 장착한 아스널. 공격 색깔은 뚜렷하다. 핵심은 속도다. 산체스로부터 나오는 최전방 압박은 상대 수비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웨스트햄전 외질의 득점을 도왔을 때도 유효했고, 3-0 완승을 거뒀던 첼시전 선제골이 그랬다. 강한 압박이 끊이질 않다 보니, 공을 탈취했을 때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다. 올 시즌 외질의 득점력이 폭발한 데에 산체스의 최전방 기용이 빠질 수 없는 이유다.

2013/2014시즌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까지 남은 공격포인트는 16이다. 팀과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린 산체스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유지한다면, 3년전 바르사 시절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도 넘을 공산이 크다. 현재 경기당 1.15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산체스에게 남은 리그 경기는 24경기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더한다면, 총 30경기 가깝게 남았다.

▼ 13/14 산체스 vs 16/17 산체스총 54경기 :: 21골 17도움
→ 38공격포인트(경기당 0.7)

총 19경기 :: 13골 9도움
→ 22공격포인트(경기당 1.15)

그래픽 = 노영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