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혜선, 前남편 빚 때문에 회생신청

신수지 기자 입력 2016. 12. 6. 03:09 수정 2016. 12. 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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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 당해 빚 20억.. 감당 어려워"

배우 김혜선(47·사진)씨가 전 남편의 빚보증과 사기 피해로 법원에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에 간이회생을 신청했다. 빚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법원에 "전 남편에게서 떠안은 보증 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1995년 결혼해 8년 만에 이혼했고, 2004년 네 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2009년 다시 이혼했다. 김씨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 번째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외국에 투자를 하며 내 수입을 많이 가져갔고 빚도 17억원이나 졌다"며 "이혼할 당시 남편이 '빚을 떠안아주면 양육권과 친권을 주겠다'고 해 딸을 데려오기 위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여기에 사기 피해까지 겹쳤다. 김씨는 2012년 전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5억원을 투자했다 사기를 당해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9월에는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회생5단독 장철웅 판사는 지난 9월 김씨에게 간이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간이회생은 빚이 30억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나 법인에 적용하는 것이다. 법원은 최근 김씨의 자산과 채무 등을 조사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김씨 측이 빚을 갚는 일정 등을 적은 회생 계획안에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최종적으로 회생 계획이 인가(認可)된다.

김씨는 고교 시절인 1985년 롯데제과, 제일제당 등 여러 CF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푸른 교실' '사랑이 꽃피는 나무' '걸어서 하늘까지' 등 드라마에 출연해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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