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이동통신망 사업 펼친 이집트 오라스콤 회장 사임

한세현 기자 2016. 12. 5.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서 이동통신망 사업을 펼쳐 온 이집트 통신 재벌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오라스콤 텔레콤 미디어테크놀러지는 성명을 내고, "나기브 사위리스가 내년 1월 1일부로 회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라며, "후계자로 타메르 엘마흐디 부회장이 지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라스콤은 내정이 불안정한 국가에서 독점적 사업 지위를 얻고 나서 공격적인 이동통신망 사업을 펼쳐 큰 돈을 번 통신 재벌로 알려진 이집트 업체입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이동통신망 사업을 펼쳐 온 이집트 통신 재벌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오라스콤 텔레콤 미디어테크놀러지는 성명을 내고, "나기브 사위리스가 내년 1월 1일부로 회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라며, "후계자로 타메르 엘마흐디 부회장이 지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엘마흐디 부회장은 오라스콤에서 22년간 근무를 해 왔습니다.

미디어테크놀러지 또, "새로운 회장의 공식 임명 절차가 끝나고 등록될 때까지 사위리스 회장이 현 위치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사위리스 회장이 사임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디어테크놀러지는 이와 별도로, 오라스콤의 재무와 행정 책임자인 유세프 쇼크리 이사도 사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디어테크놀러지는 지난 3일엔 북한 내 금융 자회사인 오라뱅크를 미국 해외자산통제국의 제재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내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는 미국의 제재에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사위리스는 오라스콤 회사의 오너로서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지만 그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로 인해 사임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라스콤은 내정이 불안정한 국가에서 독점적 사업 지위를 얻고 나서 공격적인 이동통신망 사업을 펼쳐 큰 돈을 번 통신 재벌로 알려진 이집트 업체입니다.

북한에서는 2008년 총 4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고, 북한 체신성과 합작으로 '고려링크'를 설립해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수익의 외부 반출 난항, 북한 내 경쟁업체 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고려링크를 계열사에서 협력사로 전환했습니다.

게다가 북한 당국의 외환 통제 등으로 오라스콤은 이익금을 반출하지 못해 사실상 돈을 벌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