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건강상 이유..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김동진 입력 2016. 12. 5. 22:00 수정 2016. 12. 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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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핵심 증인인 최순실씨가 5일 국회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이날 국조특위에 7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갈 수 없다고 통보했다. 최씨의 언니 순득씨뿐 아니라 그의 딸 장시호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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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일가, 청문회 출석 줄줄이 거부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핵심 증인인 최순실씨가 5일 국회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대로라면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활동하며 여러가지 사업의 이권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최순실 씨가 지난 11월8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버스에 탑승하기 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국조특위에 7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갈 수 없다고 통보했다. 최씨의 언니 순득씨뿐 아니라 그의 딸 장시호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인 박원오씨도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해 ‘맹탕 청문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씨 일가가 조직적으로 청문회를 무력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조특위는 이날 청와대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약물 사용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영석 경호실 차장이 (사석에서) 인적사항을 확인해 주진 않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 의료장비를 가지고 청와대 경내로 들어와서 부속실 관저로 간 사람이 누군가 분명히 있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폭로했다. 야 3당은 이 차장의 발언이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혀줄 새로운 진술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청와대에서 태반주사와 백옥주사의 처방이 대부분 대통령 공식일정이 없는 휴일이나 그 전날에 처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난해 4월16일 순방을 갔는데, 그 직전인 4월10일 금요일에 태반주사가 5병, 감초주사 2병, 백옥주사 2병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김동진·김달중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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