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이 말하는 '참된 행복의 길'

류란 기자 2016. 12.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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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원로이자 전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니콜라이 추기경이 신간 '질그릇의 노래'를 펴냈습니다. '질그릇의 노래'는 '니콜라오'란 세례명처럼 정 추기경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독자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자 사제 수품 55주년을 맞아 펴내는 55번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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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원로이자 전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니콜라이 추기경이 신간 '질그릇의 노래'를 펴냈습니다.

'질그릇의 노래'는 '니콜라오'란 세례명처럼 정 추기경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독자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자 사제 수품 55주년을 맞아 펴내는 55번째 책입니다.

또 지난 2009년 '햇빛 쏟아지는 언덕에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수필집으로 '행복한 삶'에 대한 정 추기경의 영적 고찰이 담겼습니다.

정 추기경은 이 책에서 "80세를 넘으면서 육체의 여러 기관이 하나둘씩 기능이 퇴화되는 것을 체험한다"며 "이를 통해 육체와 연관된 길은 덧없는 것이고, 오직 생명의 주님이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축복을 받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이어 "하느님이 주신 삶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고 이를 받들며 살수록 이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도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전합니다.

인생의 황혼에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는 정 추기경은 무엇보다 재물이 아닌 사랑과 행복, 진리, 정의, 평화의 가치로 '마음의 그릇'을 채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그릇은 재물로는 결코 채울 수 없으며 물욕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가득 채울 수 있고 버린 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 추기경은 그러면서 재물 대신 "마음의 그릇이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차면 모든 것이 그득하고 그 무엇이든 만족으로 다가온다"고 조언합니다.

나아가 정 추기경은 "의인들은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며 희생하고 봉사하는 의인의 삶을 강조합니다.

정 추기경은 '사람이 자기 본분을 알면 다른 사람에게 신이 된다'는 라틴어 격언을 인용하면서 "사람이 본연의 인격자로서 선행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하느님 같은 존재가 된다는 뜻"이라고 풀이합니다.

정 추기경의 출간은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 박도식 신부와의 약속 때문입니다.

"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년에 책 한 권씩을 내자"고 했던 약속에 따라 지금껏 이번 책을 포함해 저서와 역서 총 55권을 펴냈습니다. 

류란 기자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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