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vs 개방형, 새 잠실야구장 놓고 뜨거운 공방

정희석 2016. 12.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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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025년까지 서울 잠실에 새 야구장을 짓게 되는데요.

비가 와도 경기할 수 있는 돔구장이 낫다는 의견과 한강을 바라볼 수 있게 개방형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처음엔 돔구장으로 지을 계획이 없었다가 나중에 설계를 바꾼 탓에, 좌석과 통로는 좁고 편의 시설도 다양하게 갖추지 못했습니다.

야구계 일각에선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돔구장을 짓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는 개폐형 돔구장 6곳을 포함해 7개가 있고, 일본도 축구장으로 변신이 가능한 삿포로 돔 등 6개 구단이 돔구장을 쓰고 있습니다.

날씨에 관계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고 공연이나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김도균/경희대 교수]
"1년 내내 (돔구장을) 활용한다면 주변 상권이라든가,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3만 5천 석 규모로 돔구장을 지으면 최소 4천억 원이 들고, 만약 지붕이 열고 닫히는 개폐형으로 하려면 예산이 더 필요합니다.

반면 개방형으로 지으면, 같은 규모에 약 2천5백억 원이면 가능합니다.

때문에 한강을 볼 수 있는 개방형으로 지어 건설비를 아끼고, 남는 돈은 편의시설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영훈/서강대 교수]
"(한강 변이라는) 입지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는 게 좋지 않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기장처럼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야구의 상징이 될 새 잠실 야구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서울시는 내일부터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팬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정희석기자 (jhs050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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