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시가 '뚝딱', 타임랩스로 국토변화 한 눈에

전예지 2016. 12. 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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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30여 년 동안에 전 세계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일명 타임랩스 지도가 최근 공개됐는데요.

우리 국토도 아주 극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격세지감 대한민국, 전예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원래는 드넓은 갯벌이었던 인천 영종도 앞바다.

지난 1992년부터 흙과 콘크리트로 메워지고 도로와 건물이 들어서더니 마치 거대한 요새 같은 시설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하루 15만 명이 들고나가는 인천공항입니다.

군산과 변산반도를 잇는 33.9km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해,

시화 방조제나 부산 광안대교의 건설 과정은 광활한 바다 위에 직선 하나를 긋는 듯 보입니다.

지난 30여 년은 도시화로 숨 가빴습니다.

서울 주변으로 서쪽엔 일산 신도시가 남쪽엔 분당이 생겨나는 등 콘크리트 숲은 갈수록 높아지고 넓어졌습니다.

2천 년대 들어서도 바다를 매립해 여의도 12배 규모 인공섬 같은 도시를 만들고, 그 모습도 원형이나 직선 같은 기하학적인 형태로 변모했습니다.

거대한 물줄기도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광활한 호수인 충주호는, 충주댐이 만들어지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 줄기였습니다.

남해안 곳곳엔 조선소 제철소 같은 대규모 공장지대가 바다를 메우고 들어서면서 해안선마저 바꿔놓았습니다.

발전과 문명의 확장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갯벌이 사라지고 산등성이가 잘리는 자연의 축소 과정이기도 한 이 타임랩스 지도는,

지난 32년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을 우주에서 촬영한 위성영상 5백만 장을 합성해 구글이 최근 공개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전예지기자 (ye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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