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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사' 왓슨, 한국 환자 첫 진료..순식간에 처방

조국현 2016. 12.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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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둑의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기기가 의료계에도 있습니다. 바로 '왓슨'인데요.

국내에 도입돼 오늘 처음으로 암 환자 진료에 투입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료진이 인공지능 '왓슨'에 환자의 나이, 몸무게, 조직검사 결과 등 주요 정보를 입력합니다.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지난달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알맞은 보조 항암치료 방법을 묻는 겁니다.

1초도 지나지 않아 '왓슨'은 두 가지의 일반항암제 처방을 권고했습니다.

[조태현/대장암 3기 환자]
"왓슨을 통해 모든 정보를 눈으로 보고 저한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환자의 정밀검사 결과를 입력하면 미국에 있는 슈퍼컴퓨터가 환자와 비슷한 상황의 치료사례를 분석해, 가장 성공적인 치료법을 찾아주는 식입니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국내 암 환자 진료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왓슨은 290여 종의 전문문헌, 2백여 권의 의학교과서 등 1200만 쪽 상당의 전문자료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2012년 미국, 중국 등 의료 현장에 투입된 뒤 환자 치료 경험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중으로, 내년이면 전체 암의 85% 정도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게 IBM 측 예측입니다.

아직 모든 암을 정확히 분석하기 어려운 한계도 분명해 길병원은 대장과 폐, 유방암과 위암 등 4개 암에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백정흠/가천대길병원 외과 교수]
"인공지능 왓슨을 도구 삼아서 하나의 도움을 받으면 (치료에 있어) 더 큰 틀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아직은 '좋은 조언가'로 왓슨을 활용하는 게 맞다면서도, 인체 관련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활용범위는 매우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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