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학사경고 3번'에도 무사 졸업..연세대 입장은?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가 하면 정 씨의 사촌 언니죠.
장시호 씨도 연세대 졸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연세대는 장 씨에게만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장시호 씨의 고등학교 성적표입니다.
대부분 과목에서 가장 나쁜 점수인 '가'를 받았습니다.
입시부정이란 의혹이 있었는데, 이번엔 졸업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998년 승마특기자로 연세대에 입학한 장 씨는 2003년 졸업할 때까지 세 차례 학사경고를 받았습니다.
학칙에는 "학사경고를 세 번 받으면 성적불량으로 제적된다"고 돼 있지만 장 씨는 아무 징계를 받지 않고 졸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체육특기자를 배려하는 차원의 관행일 뿐, 장 씨에게만 특혜를 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씨뿐 아니라 같은 해 입학한 다른 체육특기자 24명도 세 차례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제적시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해마다 이런 일이 거듭하다 보니 2012년부터는 아예 체육특기자가 학사경고를 세 차례 받더라도 제적되지 않도록 예외조항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송기석/국민의당 의원]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에서 학사관리를 이렇게 엉망으로 했다는 걸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연세대는 장 씨뿐만 아니라 당시 징계를 면한 다른 특기자들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졸업취소 같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곽동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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